23일 오전 6시 백령도 인근부터 황사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중국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의 국내 유입이 예상되면서 인천·경기 지역에 22일 오후 5시 기준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22일 "이번 황사는 전날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이날 만주 지역에서 발원했으며, 오는 23일 오전 6시께부터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연일 기승을 부리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치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7일 오전 서울시내가 먼지로 뒤덮여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1.07 yooksa@newspim.com |
황사위기경보 중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150㎍/㎥ 초과)으로 예상될 시 내려진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내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황사 영향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각 가정에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사전에 점검하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실외활동 자제 등을 강조했다.
한편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환경부는 자체 상황반을 구성해 관계 기관과 해당 지자체에 상황을 전파하고,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응할 것도 요청했다.
환경부 요청에 따라 기상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 발생 현황과 이동경로, 미세먼지 농도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교육부는 학생안전대책을 수립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공항시설의 점검 강화,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 건강보호대책 등을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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