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반도체 설계부터 모듈 설계 및 제작, S/W 보안 등에 이르기까지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팹리스 업체인 ㈜유니컨(대표이사 김영동)은 유선 전송선로를 대체할 초고속 무선 솔루션의 ES(엔지니어링 샘플)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니컨은 초고주파(mmWave) 트렌시버 칩을 ES(엔지니어링 샘플) 수준으로 개발했고,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전자기기 시장에서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유선 전송선로 부분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선 커넥터와 전송선로를 대체하는 시장인만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외 제조사 및 해외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PoC(개념실증)를 진행중이다. 향후 초고주파를 사용한 고속데이터 전송시장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유선 전송선로에서 발생하는 신호손실과 왜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상용 주파수와의 전자기간섭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기존 유선 전송선로 대비 가격 및 크기가 30% 이상 줄어들고, 저전력으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전자제품 내에도 탑재할 수 있다.
유니컨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연간 100조원 이상인 유선 전송선로 제품군인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유니컨의 독자적인 저전력 초고속 무선화 기술로 유선 전송선로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니컨은 모바일 안테나 기업인 ㈜케스피온과 제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에도 진출해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및 유무선 전송선로에 대한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1차벤더인 케스피온은 국내 최고의 안테나 기술을 보유한 중견 회사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양산 이력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기술 제휴로 미래 자동차 제품화에 대한 긍정적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부품, 자율 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무선 로봇 등 무선 RF 전송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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