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장관 인정...사실 가능성 높아"
"굴욕외교 진상규명 강력한 조치 나서야"
민주, 이번 주말 '장외집회' 참석 조율 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의제와 관련해 "독도 영유권·위안부·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까지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단 얘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 관방장관은 이를 인정했다. 근데 우리 정부의 태도는 오락가락이다. 전체적으로 보건데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 하고 있다. 2023.03.20 leehs@newspim.com |
이어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라며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의 자주 독립을 부정했단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의 권한은 국민과 나라는 위해 쓰라고 주권자가 잠시 맡긴 권한"이라며 "임기 5년의 한정적인 정부가 마음대로 전쟁 범죄 피해자의 권리를 박탈하고 국익에 항구적 피해를 입히는 결정을 함부로 할 권한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국민의 권리"라며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외교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국회가 강력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망국적인 야합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일 굴욕외교 규탄 집중행동주간'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한일 정상회담 논의 의제·결과를 놓고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굴종외교가 있었고 그에 따른 외교 참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정부여당에서 성과로 포장하는데 당에선 시민사회와 연대해 이에 총력 대응하겠단 기조"라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번 주말에 여러 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관련해서 시민사회 쪽에서 민주당에 참여를 요청했다"며 "관련해 여러 가지 조율이 있어야 할 걸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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