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조사 분리…공정위 조직개편 앞두고 '시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사무처장-조사관리관 투톱 체제 현실성 지적
공정위 내부서도 불만…"승진코스 꼬인다" 볼멘소리
야당, 조사관리관에 또 검찰출신 임명될까 예의주시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내달 시행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직개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국회에서는 정책·조사 전담부서 '투톱 체제'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승진 코스가 꼬인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야당에서는 조사 전담부서를 지휘하는 조사관리관 자리에 검찰 출신이 내정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공정위는 현재의 사무처를 조사와 정책부서로 완전히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내달 14일 시행한다. 사무처장과 같은 1급의 조사관리관 자리를 신설해 조사 전담부서를 지휘하도록 하고, 사무처장은 정책 기능만 전담한다.

공정위는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해 사전에 국회에 '사무처장-조사관리관 양날개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회에서는 예산과 인사를 담담하는 기획조정관이 사무처장 아래에 있는 구조에서 현실적으로 '투톱' 운영이 가능하겠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획조정관이 예산 편성·집행 조정과 국회 및 정당 관련 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어 조사 전담부서에도 적잖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공정위가 국민권익위원회처럼 복수의 부위원장 중 한명에게 사무처장 역할을 맡기는 식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것이 구조상 어울린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작은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1급 조사관리관을 신설하는 것에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관계자는 "공정위가 김상조 위원장 시절에 이와 같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했다면 모를까 현재로선 임시방편으로 형식상 투톱 체제를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정위는 1급 직위를 신설하는 대신 국장과 과장 각 한 자리를 줄여 전체 인력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과장들의 승진 코스가 꼬인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각 국의 총괄과장 자리에 오르면 이후 곧바로 국장 승진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정책 부서를 한 번 더 거쳐야 하는 등 변수가 생겼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기존에 분리돼 있던 조사와 심판부서 간 칸막이를 높이는 차원에서 조사 직원이 정책 부서를 거쳐야 심판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1급 조사관리관에 향후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될 경우 공정위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이 같은 이유로 공정위의 정책·조사 기능 분리 추진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 야당 관계자는 "공정위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조사관리관 인선을 본 뒤 판단하고자 한다"면서 검찰 출신 인사의 조사 전담부서 지휘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친기업 기조가 이어지며 공정위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이 커지는 가운데 내부에서는 조직개편마저 어설프게 진행됐다는 자조가 나오는 것 같다고"고 평가했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