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ECB, CS 사태에도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23:01

최종수정 : 2023년03월17일 07:07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이로써 유로존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로 올라섰다.

지난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주가가 급락하며 은행권 시스템 리스크가 고조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ECB가 시장 안정을 위해 이달 회의에서는 0.25%포인트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했다.

하지만 이날 ECB는 2월 회의 당시 예고했던 대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기 3.0%와 3.7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인상폭(0.25%P)의 2배인 0.5%P 올리는 '빅스텝'을 감행했고, 9월과 10월에는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12월에는 0.5%P로 인상 폭을 조절했으나 2월에 이어 3월 회의에서도 인상 폭을 더 조절하지는 않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2.02 mj72284@newspim.com

다만 2월 회의 당시 3월에도 빅스텝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ECB는 이번 회의에서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한 별다른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ECB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높아진 (시장의) 불확실성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데이터에 의존해야 할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향후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통화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S로 인해 높아진 시장 불안감을 의식한 듯 "금통위는 시장의 높아진 긴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로존 물가와 금융 안정을 위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SVB 사태로 은행권 시스템 위기가 불거지며 시장에서는 ECB가 3월 회의에서'베이비스텝'(0.25%포인트) 가능성을 50%로 점치는 등 속도 조절론에 힘이 실렸다. 최종금리 전망도 지난주의 4.1%에서 3.25%로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5%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치는 는 등 여전히 유로존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대폭 상회하고 있어, 물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잡아야 하는 ECB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0.25%p 인상한 데 이어 3월에도 베이비스텝이 유력시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