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사회에서도 격론, 주총에서도 이견 예상
깜깜이 배당 없애는 배당 기준일 변경안도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17일 오전 9시,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본사 소재지 변경이라는 빅 이슈가 결정되는 만큼 격론이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주주총회에서 본사 소재지 변경과 사내외 이사 선임, 기말 배당 기준일 변경 등의 의제를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이 올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포스코는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통해 본점 주소지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사회에서도 이 결정이 회사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격론이 벌어진 만큼 주주총회에서도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는 포항시와 지주사 소재지를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도 포항에 두기로 했다. 그러나 포항 지역 시민단체로 이뤄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본사 이전과 함께 인력과 조직도 모두 포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주주총회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범대위가 용산 대통령실 앞과 포스코 센터 앞에서 집회를 가진 바 있어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집회가 열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관행이었던 깜깜이 배당을 없애는 안건도 상정된다. 포스코는 이날 기말 배당 기준일 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부터는 배당금 확정 후 배당 주주가 결정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