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대학은 16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신임 경위·경감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찰대학 39기, 경찰간부후보생 71기, 변호사 경력채용자 10기 등 180명이 대상이다.
이번 임용식을 상징하는 문구는 '안전한 국민의 나라, 믿음직한 정예경찰'로 제시됐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빈과 임용자, 가족·교육생 등 총 1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순호 경찰대학장은 "모든 교육 훈련을 훌륭히 이수하고 영예로운 자리에 서게 된 청년 경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온전히 지켜 국민들께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수호자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경찰의 사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해 지금의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정부도 제복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경찰대학은 16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신임 경위·경감 임용식을 개최했다. (사진=경찰청) |
올해 임용자 가운데는 의사 면허와 변호사 자격증을 동시에 갖춘 경력채용자 이병철(34) 경감 등이 화제가 됐다. 이 경감은 서울대 응용생명화학과를 졸업한 뒤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에 각각 진학해 변호사 자격과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공익법무관으로 근무했고, 병원을 개업해 2년간 의사로 일하기도 했다.
이 경감은 "다양한 공부와 경력을 통해 쌓아온 전문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을 섬기는 수사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대학 성적 최우수자 주형진 경위(24)와 공개 경쟁 채용자 성적 최우수자 소우정 경위(32)에게 각각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주 경위는 "대학에서 배운 소중한 가치와 지식을 가지고 경찰관으로서 제복을 벗는 순간까지 지금의 열정과 마음가짐으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소 경위는 "교육 기간 중 어떤 경찰이 되어야 할지 동기들과 함께 소통과 고민을 한 만큼 일신의 보전을 위해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국민을 가족으로 여기고 늘 신임의 마음을 간직한 경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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