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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세수입 6.8조 감소…28개월만에 내리막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3월16일 10:25

기재부, 2023년 재정동향 3월호 발표
1월 총수입 61.4조…전년비 3.9조↓
예산안 통과 늦어져 총지출도 5.2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1월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6조8000억원 감소했다. 국세수입 감소는 2020년 11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부동산·주식 거래가 위축된데다, 세수이연 기저효과 등에 따라 법인세, 부가세도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1월 통합재정수지는 10조30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정부가 재정수지의 주요 지표로 삼는 관리재정수지도 1년 전보다 선방했다. 

◆ 1월 국세수입 6.8조 줄어든 42.9조…부동산·주식 거래 위축

기획재정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1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1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폭이 1조3000억원 확대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뺀 관리재정수지도 7조3000억원 흑자를 나타내 1년 전보다 흑자폭을 7000억원 확대했다.

기재부 재정동향 3월호 [자료=기획재정부] 2023.03.16 jsh@newspim.com

다만 1월 총수입 규모는 61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9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2조원)과 기금수입(16조5000억원)은 늘었지만 국세수입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크다. 

새해 첫달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6조8000억원 감소한 4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수입이 감소로 돌아선 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2020년 11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부동산·증시 등 자산시장 둔화와 작년 초 이연세수가 크게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분별로보면 부동산거래 위축 등에 따라 양도소득세 중심으로 소득세가 8000억원 줄었고, 1월 세수이연 기저효과 등으로 법인세 7000억원, 부가세 3조7000억원이 각각 감소했다. 세수이연 기저효과(-5조3000억원)를 제외한 실질적인 국세수입 감소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예산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1월 총지출은 전년동기 대비 5조2000억원 감소한 5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예산지출이 2조4000억원, 기금지출이 2조8000억원 각각 줄었다. 

◆ 2월 국고채 13.4조 발행…"SVB 파산 영향 등 국고채 금리 변동성 심화"

한편 2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3조4000억원으로, 이중 13조원을 경쟁입찰로 발행했다.

특히 정부는 최근 국고채 금리는 SVB 파산 영향,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SVB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1~2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28조2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16.8% 수준이다. 정부는 올 한해 총 167조8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발행량(168조6000억원) 대비 소폭 줄어든 규모다. 

연초 악화됐던 재정거래유인이 다소 회복되면서 2월 외국인의 국고채 순투자는 3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국고채 보유비중은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3월 국고채 만기상환 이후 재투자 동향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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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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