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추경호 부총리 "SVB 파산사태, 현 단계에선 영향 없어…시장 안정에 총력"

기사입력 : 2023년03월14일 08:02

최종수정 : 2023년03월14일 08:34

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 사태와 관련해 "현 단계에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폐쇄를 기점으로 각국 정부가 신속히 시장안정조치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미국 재무부·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는 지난 주말 예금자 보호 및 유동성 지원조치를 긴급 발표했고, 여타 국가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금융 수장들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 부총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3.03.14 yooksa@newspim.com

이어 "이러한 각국의 대응에도 불구하고, 간밤 국제금융시장은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 하락하고 이에 따라 달러는 약세를 보였으며 주요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부문의 금융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며 "현 시점에서 이번 사태의 여파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SVB 사태의 국내 금융시장 영향에 대해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주식시장은 미국 등의 대응조치 이후 코스피뿐만 아니라 벤처기업이 다수인 코스닥도 소폭 반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채시장은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글로벌 긴축 전망이 약화되면서 국채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며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 구조가 실리콘밸리 은행과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및 4대 공적연금, KIC, 우정사업본부 등 투자기관 등의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 합동점검체계를 24시간 가동해 국내외 시장상황을 실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 점검·보완할 것"이라며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신속히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