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마트시티서 직원 9명과 간담회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는 직원들과 만나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싶지만 얼굴이 알려진 탓에 쉽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화)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하기 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구미사업장)을 찾았다. 그는 현장에서 불우이웃 봉사, 나눔 키오스크 기부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직원 9명과 간담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 키오스크는 삼성전자 사내 식당과 건물 로비, 산책로 등에 설치돼 임직원의 기부 활동을 돕는 기기다.
화면에 소개된 아동의 사연 등을 보고 기부를 원하는 임직원이 자신의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대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은 "스마트시티 기부왕과 봉사왕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직원들을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며 "빼놓지 않고 기부를 챙기는 곳이 외국인 노동자 단체인데 외국인 노동자와 아이들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과 취미에 대해 얘기하며 선물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등산을 즐기고 있는데 등산 후 먹는 컵라면이 참 좋다"며 "어디서든 물을 팔팔 끓일 수 있는 보온병 아이디어를 제안해봤는데 개발되면 모두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구미전자공고에서 신념을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열심히 살자. 앞만 보고 가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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