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전국경찰서장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징계처분은 아주 작은 문제"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16:18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6:18

서울행정법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 진행
소청위 가처분 기각 이후 사실상 3개월 정직 다 채워
"월요일부터 다시 출근...잘못된 제도, 후배들한테도 악영향"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류삼영 총경이 자신에게 "징계는 아주 작은 문제"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송각엽 부장판사)는 10일 류 총경이 경찰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감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12 hwang@newspim.com

류 총경 측 대리인은 '효력을 정지하지 않으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긴급한 필요가 인정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 측 대리인은 "신청인은 정직 기간이 거의 임박해 있기 때문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 사건 신청을 각하 내지 기각해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양측이 제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법원은 류 총경이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먼저 보고 심문하려고 했는데 소청위 결과가 늦어지면서 이날에야 심문기일이 열리게 된 것이다. 소청위는 지난달 22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류 총경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소청위(소청심사위원회)에도 징계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기각됐다"며 "이제 이번 주말만 지나면 월요일(13일)부터 다시 출근을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완료한 것이다.

그는 "제가 공무원으로서 징계처분을 받는 것은 아주 작은 문제이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통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이런 취지가 정말로 큰 문제이다"며 "경찰 제도가 잘못되면 후배들한테도 악영향을 미치고 그게 또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을 징계로 위협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밝혔다.

앞서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23일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 절차에 넘겨졌다. 류 총경은 윤희근 당시 경찰청장 후보자의 해산 지시에도 불구하고 회의를 계속했고 결국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했지만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류 총경이 복종·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정직 3개월 징계를 통보했다. 경찰공무원 징계 규정상 정직은 파면, 해임, 강등 다음의 징계로 중징계에 속한다.

이에 불복한 류 총경은 지난해 12월 26일 "징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또한 올해 1월 행정법원에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류 총경은 지난달 단행된 경찰 총경 전보 인사를 두고 '보복성 인사'라고 비판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윤 청장은 류 총경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