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총경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청장의 중징계 결정, 윗선 개입 있었을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찰국 신설, 돌아간다면 목숨 걸고 막을 것"
시민감찰위 '경징계'에도 경찰청장 '중징계'
청와대 윗선 개입 질문엔 "부정하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전 울산 중부경찰서장) 총경은 8일 "시민감찰위원회의 경징계 결과를 놓고도 윤희근 경찰청장이 다시 중징계를 내린 건 사후에 사정이 변경된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류 총경은 이날 오후 예정된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 회의에 앞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장의 중징계 결정에 청와대 등 '윗선'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청장이)자기 눈을 찌른거다. 자기 결정이 아니란 거다"라고 강조했다. 윗선, 즉 청와대의 결정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부정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류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경찰청장은 경찰 공무원 징계와 관련해 중징계와 경징계 중 하나를 정해 위원회에 요구해야 한다.

윤 청장의 결정은 앞서 9월 류 총경에게 경징계를 권고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의 심의 결과와 배치되는 것이다. 시민감찰위는 경찰 내부 감찰업무 관련 자문기구다. 물론 시민감찰위의 권고는 참고사항이지만, 경찰청 훈령인 '시민감찰위원회 규칙'은 "경찰청장은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감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8.12 hwang@newspim.com

'7월로 돌아간다면 서장 회의를 똑같이 주도할거냐'는 질문에 그는 "7월 당시엔 직을 걸고 막는다고 했는데, 돌아간다면 목숨을 걸고 (경찰국 신설) 막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중앙징계위에서는 류 총경의 최종 징계 수위를 놓고 논의가 벌어진다.

류 총경은 "회의에 대해서 용인하던 태도를 보이던 경찰청장이 회의 도중 갑자기 직무명령 형식으로 해산명령을 해 회의를 예정보다 일찍 마쳤다"면서 "성명서 발표도 하지 않았는데 당일 대기발령이 났고, 대기발령의 부당함에 대해 언론인터뷰 요청에 응했을 뿐인데 이를 복중의 의무위반,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류 총경은 대다수의 경찰관, 국민의 과반수가 중징계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에서 경징계 권고를 했음에도 중징계를 요구하는 것은 더더욱 부당하다"며 "이는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비례의 원칙을 현저히 벗어난 징계권 남용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징계위에 출석해 제 입장을 충분히 소명할 것이며, 부당한 징계 결과에 대해선 소청‧소송 등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다퉈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는 "경찰은 현장에서 생명이 우선이다. 경찰의 인사권 장악, 통제권이 우선이면 판단이 국민을 우선하지 않고 장관을 향하게 된다"며 "그 통제를 제발 풀어서 국민을 바라볼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류 총경은 이태원 참사도 경찰국 신설과 무관치 않다고 봤다. 그는 "이태원 참사와 경찰국 설치, 징계가 각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참사를 막기 위해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했고, 경찰국 신설과 동시에 안전 시스템을 잃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안타깝다. 이번 기회에 무엇이 문제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경찰관의 한사람으로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을 입으신 분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면서 유족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