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M 15만원 돌파...공매도에 개미·기관들 '매수'로 맞대응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14:49

최종수정 : 2023년03월09일 14:49

개인 대차거래 금액 연초 대비 74.29%↑
투자 과열 계열사‧자회사로 번져
일주일 새 신용거래 두 자릿수 증가
"투자과열 주의…주가 하락시 개인 피해 가중"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카카오가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공개매수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지분 39.9%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빚투(빚내서 투자)로 나서면서 주가가 50%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하이브와 카카오의 SM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계열사와 자회사 등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공매도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끝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3.09 ymh7536@newspim.com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8일) 에스엠 주가는 연초(1월 2일, 7만원5200원) 대비 52.55% 오른 15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 8만6700원이던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직후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카카오와 하이브가 공개매수를 선언한 이후 16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공개매수 형태로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지분 39.9%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이브가 주당 12만원에 진행한 공개매수가 실패하자 공개매수 맞불로 에스엠 지분 확보에 나섰다.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이 SM 인수에 뛰어들면서 주가가 치솟자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을 쏟아 붓고 있다.

지난달 28일 신용융자 잔고율은 카카오가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기 전인 지난달 28일 105만4001주에서 전날(8일) 119만 4614주로 5.01%로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코스닥 평균 신용거래 잔고율인 2.31%의 두 배를 넘는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3.09 ymh7536@newspim.com

상장 계열사와 자회사의 신용거래 잔고율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에스엠 계열사인 SM 라이프 디자인(SM Life Design)의 신용거래 잔고율은 11.99%로 코스닥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SM C&C, 키이스트, 디어유의 신용거래 잔고율도 각각 5%, 5.76%, 3.73%로 집계됐다.

대차거래금액과 공매도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에스엠의 공매도량은 10만5958주로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2.93%였다. 디어유의 공매도량은 9만8285주로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7.26%에 달했다. 반면 SM Life Design(0.07%)와 SM C&C, 키이스트는 상대적으로 공매도 비중이 작았다.

반면 기관은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기관은 카카오 공개매수 시작 전까지 31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국민연금이 이끄는 '연기금'이 순매도한 금액만 누적 1960억원에 달한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월 에스엠 지분 4.64%(110만4513주)를 장내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고 공시했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이 보유한 에스엠 지분은 종전 8.96%(213만2822주)에서 2월21일 기준으로 4.32%(102만8309주)로 줄었다.

하지만 하이브와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들어가면서 기관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간 모양새다. 기관은 8일 164억원을 다시금 사들였다. 7일 1045억원이나 팔아치웠던 개인도 이날은 341억원을 사들이며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의 매수는 양사들이 공개 매수에 들어가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에스엠 경영권 분쟁의 지속 여부에 따라 주가 전망이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주가가 카카오의 공개매수가를 넘어선 것은 하이브가 추가로 공개 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라며 "에스엠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는데 하이브가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으면 주가는 강한 조정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무리한 투자를 경고하고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신용융자 거래 비율이 높은 종목들은 주가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반대매매 추세가 급격하게 일어나서 주가 하락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신용거래와 대차거래 비중이 늘어날 경우 주가 하락에 따른 피해가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ymh753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