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측에 북핵 문제 해결 협력 당부
두 대사, "한국 측 노력에 협조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8일 데이비드 앨리스 평양 주재 영국 대사와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를 동시에 접견하고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두 대사의 예방을 받고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 환담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데이비드 앨리스 주북 영국대사를 접견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23.03.08 yjlee@newspim.com |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안정에 북한과 공식 수교한 영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비핵화와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정치⋅군사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대북 인도지원에도 나설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이에 두 대사는 공감을 표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사들은 주북 영국 대사관의 운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북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에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엘리스 주북 영국대사는 2021년 12월 임명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평양에 부임하지 못한 상태다.
북한과 영국은 2000년 12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이듬해 평양에 영국 대사관이, 2003년에는 런던에 북한 대사관이 각각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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