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130개 유치원에 미래형 디지털 교실을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유치원 미래형 디지털 교실'은 유아의 디지털 미래역량을 함양하는 콘텐츠 활용형 놀이 체험 중심 디지털 놀이환경을 뜻한다.
유아의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보다 ▲소그룹 협동 놀이 체험 중심 기자재 사용을 통한 디지털 중독 예방 ▲놀이와 체험 및 또래 간 상호작용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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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 2022.09.27 |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130개 유치원은 원당 1실의 교실을 구축할 수 있다. VR·AR 멀티미디어 학습 장치와 이에 따른 모션 감지기, 프로젝터, 콘텐츠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필요시 전차칠판 등 기타 디지털 기기도 구입 가능하다.
교실 구축 후 유치원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유아·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이와 연계한 다양한 놀이 체험 기회도 유아들에게 제공한다. 유아들의 매체 과의존·과몰입 예방을 위해 게임, 동화, 신체활동 등 소그룹 협동 놀이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유아와 학부모 대상 디지털 윤리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업무 담당교사 130여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부산유아교육진흥원과 연산유치원 등지에서 연수를 실시한다. 신현정 안락초병설유치원 교사가 나와 '놀이와 함께하는 디지털 교육의 실제' 주제 강연을 펼친다.
다음달 디지털 교실 운영 경험이 있거나 디지털 역량이 우수한 교원 10여 명으로 구성한 '미래형 디지털 교실 지원단'을 운영한다. 이들은 디지털 교실 구축과 운영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3년간 관내 모든 공·사립유치원에 순차적으로 이 교실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