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비·재해구호기금·학자금 지원 추진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시 동구가 방화로 불에 탄 인천 현대시장의 임시시장 개설을 포함, 피해 복구 및 지원대책을 마련한다.
동구는 송림동 현대시장의 임시시장 개설 여부와 장소를 놓고 시장 상인들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본 현대시장 점포는 전체 205곳 중 47곳이며 시장 내 전기·가스 공급이 끊겨 나머지 점포 영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동구는 설명했다.
한국전력 측은 시장 내 전기 공급 중단과 관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정상적으로 전력이 공급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화로 전체 점포의 4분의 1 가량이 불에 탄 인천 동구 현대시장 [사진=인천시 동구] |
동구는 관련 법에서 임시시장 개설이 가능한지를 살펴본 후 장소와 시기는 상인들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임시시장 장소로는 현재 2곳 정도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동구는 먼저 시장 아케이드를 포함한 시설 피해 복구와 폐기물 처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10억원은 소득기준 이하 상인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가구당 60만원씩 6개월 동안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피해 점포들에 대해 인천시의 재해구호기금 200만원씩을 지급하고 경영안정자금이 지원되도록 인천중소기업청 및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동구는 또 장학재단을 통해 피해 상인 자녀의 대학 장학금 지원 여부를 논의하는 한편 상인들을 위한 상담 치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시장 내 불에 탄 점포는 물론 방화 피해를 입지 않은 점포도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임시시장 개설 여부등은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