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는 6일 "앞으로 간부회의는 세 가지가 없는 특별한 회의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이날 격주로 개최되는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구체적 방식은 부군수와 실국장들과 의논하겠지만 앞으로 간부회의는 '노(No)페이퍼, 노(No)보고, 노(No)자리'가 핵심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6일 청사에서 격주로 열리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의령군] 2023.03.06 |
오 군수는 "간부회의는 '3無'로 진행할 것"이라며 "첫 번째로 형식적인 문서가 없는 회의, 두 번째로는 순서대로 발표하는 보고와 일방적인 지시가 없는 회의, 세 번째는 정해진 자리가 없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해진 자리'가 없다는 것은 간부회의에 부서장 대신 필요시 실무에 능통한 주무관이 직접 회의에 참석하라는 오 군수의 의중이다.
군은 이날 오 군수의 발언은 정형화되고, 수직적인 회의 관행에서 탈피해 전문성과 역량이 집약된 현실성 있는 업무 공유와 주제별 심도 있는 토론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군정 운영을 도모하자는 군수의 의지가 담긴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 군수는 이날 군청 내에 공간 조정을 통해 모든 부서가 넘나들며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다수 만들 것을 지시했다.
오 군수는 "군청에서는 젊은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현장에서는 시민들과 소통 행정에 더욱 주력하겠다"며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변화를 일구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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