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인천 동구 현대시장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10억원이 지원된다.
또 인천시와 동구는 피해 상인들에게 지방세 감면· 유예 등의 별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의 현대시장에서는 4일 오후 11시 38분께 큰불이 나 점포 205곳 가운데 55곳이 불에 탔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오전 동구 현대시장 화재 관련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인천시와 동구는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재난 위기가정 지원사업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현대시장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 점포 긴급 경영안정 자금(점포당 최대 70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관할 지자체인 동구는 정부와 인천시에 재해구호기금과 지방세 감면·유예 방안 등을 요청하고 피해 점포들에 대한 신속한 보험 처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현대시장 화재와 관련,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이날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함께 직접 화재 현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유 시장은 "정확하게 피해실태를 조사해 화재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부분은 재해구호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일상으로 돌아와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구호 지원 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현대시장에 불을 지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