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소방당국, 뒷불감시 등 재발화 차단 주력
발화지 인근 아파트·주택 밀집지...신고 전화 빗발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월 첫 주말인 4일 오후 6시 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앞산에서 산불이 빌생해 출동한 산림 등 진화당국에 의해 발화 4시간25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신고를 받은 산림과 소방 등 진화당국은 진화헬기 2대와 장비 56대, 진화인력 691명을 투입해 발화 4시간25분만인 이날 오후 10시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진화당국은 잔불처리와 뒷불 감시 등 재발화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산불로 산림 4ha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4일 오후 6시 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앞산에서 산불이 빌생해 출동한 산림 등 진화당국에 의해 발화 4시간25분만인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사진=산림청]2023.03.05 nulcheon@newspim.com |
이번 산불은 대구 앞산 3부 능선 근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강풍을 타고 달서구 송현동 방향 산림으로 확산됐다.
특히 산불 발화지 인근에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돼 있어 소방당국에 수 백 여통의 신고가 잇따랐다.
주민 대피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이 확산되자 대구시는 이날 오후 7시45분쯤 SNS를 통해 "산불 발생으로 진화 중이다"며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독려했다.
산림 등 진화당국은 진화과정에서 발화 현장 곳곳이 급경사·암석지 등으로 이뤄지고 강풍으로 조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 현장조사를 거쳐 정확한 발화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대구시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바람으로 인한 현장의 산불이 재발화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령되는 등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지속되고 있으며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과 인접한 100m 이내 지역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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