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숄츠 총리, 백악관서 정상회담
"동맹 더 강해져"...中 무기 지원 문제 등 논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3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의 침공을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된 지원과 협력을 다짐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1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전 모두 발언을 통해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매우 중요한 군사 지원을 제공했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사기도 올라갔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독일은 최근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 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유럽 국가의 지원도 승인했다.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안보를 위해 협력해왔다"면서 이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분열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4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침략하고 있는 상황에서"올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계속 될 것이란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의 만남이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협력을 논의할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정상회담이 서방의 동맹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됐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국과 관련한 협의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