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토사 유출과 관련해 향후 대심도 공사에 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한다.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3일 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덕~센텀 도시고속도로 토사유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안 부시장은 "지난 25일 토요일 새벽,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약 750세제곱미터 규모의 토사유출이 발생했다"며 "현장의 응급조치를 통해 인명피해나 건설장비 피해는 없지만, 관련 사항의 시민 공개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3일 부산시청 9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5일 발생한 '만덕~센텀 도시고속도로 토사유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03 ndh4000@newspim.com |
이어 "향후 경미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즉각 공사를 중지한 후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시민들께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도록 사고 후 조치 매뉴얼을 확립하는 등 소통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현재 인접 구조물 등의 계측 변위를 보았을 때 충분히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 행정부시장은 "인근 지역 주문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3일 오후 8시부터 대심도 터널과 지하철 3호선 사이 지하공간에 변위 검측을 위한 추가 계측시설을 설치하겠다"며 "토사 유출부가 완전 보강될 때까지 약 4주간 더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사고 구간이 완전히 보강돼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현재 서행 조치하고, 지하철 3호선 미남역 부근 일부 구간을 정상 운행을 시키겠다"고 밝히며 "시민들과 언론에서 지적하고 계신 신속하지 못한 보고와 늑장 대응 등 미흡한 부분은 우리 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행정부시장은 "동시에 하고 구간 대심도 공사를 맡은 시공사 측에도 다양한 민간 전문검증기관을 동원해 정밀안전진단 조치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공인된 기관을 통해 정밀한 안전진단을 받고, 시공사의 책임성을 높이고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행정부시장은 이날 안전대책으로 ▲터널 내 현장 굴착공사 실시 전 미리 지반을 재차 확인하고, 지반조사공법을 추가로 실시 ▲대심도 공사 구간 중 도시 구간은 안전관리계획 추가 수립 등을 내놨다.
안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심도 붕락 사고를 계기로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면서 "부족한 부분들에 대한 체계적인 보완 작업을 통해 대심도 공사뿐만 아니라 우리 시가 진행하는 공공사업 전반에 안전이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