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관련 부서 조사팀 구성...현장 상세조사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 없어
[김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김천의 한 자율형사립고등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기숙사 학생들이 귀가조치되고 학생들이 비대면 교육에 들어가는 등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2일 경북교육청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53분쯤 김천시 K고등학교 급식실에서 기름솥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39명과 장비 19대를 급파해 발화 5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 불로 1층 급식실 일부(77㎡)가 부분 소실되고 급식실과 기숙사 875㎡)가 그을음이 발생했다.
또 급식실 내부에 있던 기름솥과 냉장고 등 조리기구 일부가 소실됐다.
사고 당시 급식실에서 조리준비를 하던 3명은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져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천의 자율형사립고인 K고등학교[사진=K고 홈페이지]2023.03.02 nulcheon@newspim.com |
경북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기숙사 입소 학생 석식제공을 위해 준비하던 중 기름솥이 가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교육청 관계자는 사고가 나자 학교 측이 당초 예정된 2일 개학을 연기하고 2~3일간은 휴업키로 결정하고 급식시설의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면서 6~10일까지 비대면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대면수업은 오는 13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학교 측은 기숙사 입사학생들을 모두 귀가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1일은 기숙사 입사일이다.
사고 보고를 받은 경북도교육청은 학교급식팀 등 관련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사고조사반을 꾸리고 2일 오전 K고등학교에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경북교육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 등의 상세 조사와 함께 향후 학생들의 급식제공, 학사일정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고등학교 측은 급식소 사고가 나자 1일 '2023학년도 개학연기 안내' 제목의 공지를 통해 "제90회 입학식을 앞두고, 급식소의 화재로 급식소의 조리 기구 등을 전면 교체하고 리모델링을 해야 하므로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복구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입생 입학식은 마쳤으나, 전체 개학은 불가피하게 미뤄져 6~10일까지 1,2,3학년 전체 온라인 수업( 2학년은 선택교과 수업 실시) 실시로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며 학보모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은 오는 13일부터 등교 수업 및 방과후학교, 선택교과 수업 등 정상수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