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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한국경제, 큰 불확실성이 문제...노동·연금 빨리 개혁해야"

기사입력 : 2023년03월02일 10:06

최종수정 : 2023년03월02일 10:06

"고령화까지 빨라 악재 구조적으로 겹쳐"
"젊은이들 희망 있으려면 뜯어 고쳐야"
"공무원도 확 잡고 방식 완전히 바꿔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월 무역수지 적자에 일희일비 말고 민첩하게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방식을 고민해야 하는 때"라고 진단했다. 윤 전 의원은 "국가 주도 개발 과정에서 국가가 쥐고 있는 게 너무 많다"라고 보고 "개개인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해 줘야 하고 노동시장이나 연금 이런 것들을 빨리 개혁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윤 전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면서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큰 것이 문제"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천안=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희숙 전 KDI 교수가 25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다시 뛰는 대한민국 경제'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2022.08.25 kilroy023@newspim.com

우선 윤 전 의원은 '일단 무역수지 적자가 1년째 계속되고 있고 1~2월 합해서 180억달러를 적자진 것 같다. 이런 페이스로 가면 1년에 한 900억 달러, 1000억달러까지 될 수도 있다. 큰일이다'란 우려에 대해 "아직 1~2월 정도니까 지금 기업 실적이나 이런 게 첫 2달 갖고 이야기하기는 오버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큰 게 문제"라고 봤다.

윤 전 의원은 "우리가 굉장히 민첩하게 우리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방식을 고민해야 하는 때"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우리는 인구 배당이고 뭐고 오래전에 다 지나서 이제 고령화가 엄청나게 빠르다"라며 "그러니까 우리 지금 악재가 사실 구조적으로는 지금 겹쳐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까 제가 올해 1~2월 숫자 갖고 일희일비 한 건 아니다. 좀 기다려봐야 한다는 건 경기적인 측면의 이야기고 구조적으로는 우리가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어 "구조적인 측면을 치고 나가려면 그래서 지금 젊은이들에게 인생이 희망이 좀 있으려면 우리 이때까지 해오던 방식을 다 뜯어고쳐야 한다. 이게 사실 구조개혁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핀란드(연금개혁 사례)나 이스라엘 그런 식의 어떤 개혁을 해야 하는 것인가'란 질문에는 "그렇다"라며 "구조개혁이라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핀란드나 이스라엘은 그 민첩성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나라로 우리가 보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핀란드도 역시 민첩하지만 거기는 국가에 대한 굉장한 신뢰를 기반으로 아랫단을 굉장히 튼튼하게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의원은 "그런 토양의 차이가 뭐냐 그러면 우리는 국가에 대한 신뢰가 그렇게 높은 나라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니까 지금 세금 부담률. 국민 부담률이라는 게 우리 지금 뭐 20(%) 후반인데 그거 갖고도 국민들이 굉장히 싫어한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의원은 "토양의 차이를 놓고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냐를 찾아야 되는데 할 수 있는 게 뭐냐. 그러면 일단 국가 주도 개발 과정에서 국가가 쥐고 있는 게 너무 많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개개인들이 마음껏 뛸 수 있게 해줘야 되고 마음껏 뛸 수 있게 해 주려면 노동시장이나 연금 이런 것들을 빨리빨리 개혁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교육도 예전에 우리가 주입식으로 시험 보고 외우고 이런 교육에서 완전히 벗어 나와야 한다. 그러니까 이게 이제 3대 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하자 "3대 개혁이 지금 연금,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이다. 그리고 플러스 이제 공공부문이다"라며 "공무원들도 확 바뀌어야 한다. 공무원들도 확 잡고 맨날 고압적으로 일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가 '호봉제에서 직무급제로 바꿔야 하는 건 사실은 공무원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같다'라고 발언하자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화이트 컬러는 이 직무에 관해서 성과를 재기가 굉장히 쉽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연구가 더 필요한 건 맞다"면서도 "그런데 생산직은 그런 면에서 좀 용이하다"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또 "이렇게 좋은 거면 공공 부문이 먼저 해야 된다는 건 맞는 것"이라면서도 "이때까지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건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앞으로 아주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노동 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사실 박근혜 정부 때도 열심히 했었다. 지난 한 20년 동안 계속 이야기했던 부분"이라면서 "뭔가 능력과 노력과 성과의 보수가 연동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너무 당연하게 들리는데 그런데 그게 당연하지 않다"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우리는 개발독재 속에서 굉장히 고속성장을 할 때는 '우리 다같이 성장하니까 우리 회사에 남아있기만 해줘. 그러면 너 지금은 조금 받지만 계속 우리 회사에서 오래 있으면 계속 따박따박 올라갈 거야'(라고 하던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는 그게 맞았다. 다 같이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윤 전 의원은 "그분들은 평생에 걸쳐서 그게 연공제다. 일본에서 가져온 우리 연공제인데 그게 이제는 시대하고 너무 안 맞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그걸 가지고 있으면 움직일 수가 없다. 아무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왜냐하면 내가 움직이는 순간 이때까지 쌓아온 조금 받으면서 쌓아온 그것을 다 포기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경제가 민첩하고 움직이기 좋게 하려면 내가 일하고 내 성과와 능력, 노력에 비해서 보수를 받는다는 의미는, 다르게 이야기하면 그걸 가지고 항상 어디를 가도 갈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것에 대해서는 "모빌리티의 측면도 있다"라고 정의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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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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