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등 진화당국, 인근 축사 확산 억제 주력...돼지 2만3000마리 폐사 선제 차단
[영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28일 오후 2시39분쯤 경북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발화 4시간21분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신고를 받은 산림과 소방 등 진화당국은 진화헬기 18대와 장비 51대, 진화인력 615명을 동원해 발화 4시간21분만인 이날 오후 7시쯤 큰 불길을 잡았다.
28일 오후 2시39분쯤 경북 영천시 화남면 월곡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발화 4시간21분만인 이날 오후 7시쯤 큰 불길이 잡혔다.[사진=산림청]2023.02.28 nulcheon@newspim.com |
이 불로 산림 51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과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화과정에서 경북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력을 총동원해 인근 축사로의 연소 확대 방지에 집중해 축사 12개 동과 돼지 2만3000여 마리의 폐사를 선제 차단했다.
소방 등 진화당국은 잔불처리와 뒷불감시 등 재발화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 현장 조사를 거쳐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북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특보 발령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산림 인접지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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