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52명 대피...소방 '대응2단계' 민가 방어 주력·산림 '산불1단계' 드론 투입
[예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건조특보' 속 28일 경북권 곳곳에서 산불이 연쇄적으로 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후 3시46분쯤 예천군 풍양면의 민가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이 '대응2단계'를, 산림당국이 '산불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6대를 투입해 민가 확산 방어와 조기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4시38분을 기해 '대응2단계'를 발령하면서 충북.충남 강원소방본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이 경북 예천의 산불 현장에서 화선과 직선100m 거리에 있는 연꽃마을을 방어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02.28 nulcheon@newspim.com |
진화당국은 헬기 12대와 진화장비 29대, 진화인력 350명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오후 5시50분 기준 진화율 30%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화선 규모는 약 300m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산불로 풍양면 와룡리 인근 주민 152명이 대피했다.
또 산불 현장 인근 극락마을 입소자 46명과 직원 22명 등 68명이 인근 녹색체험마을로 대피했다.
산림 등 진화당국은 일몰이 다가오자 산불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야간 진화태세로 전환했다.
진화헬기에 본 경북 예천 풍양면의 산불현장[사진=산림청]2023.02.28 nulcheon@newspim.com |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의 규모와 현장에 순간 풍속 최대 11m/s의 바람이 불고 있는 등의 상황을 고려, 확산 조기 방지를 위해 '산불 1단계'발령과 동시에 예천군수는 관할기관 헬기와 진화대원 100%,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및 드론 50%를 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불 1단계'는 예상피해 10~30ha 이상, 평균풍속 2~4m/s이상, 예상진화 3~8시간 이상일 경우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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