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회사채 양극화…A급 이상엔 '뭉치돈'·B급은 '미달사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습 이상 SK그룹 주요 계열사 회사채 수요 급증
한신공영‧한국토지 등 건설사 수요예측 미매각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A등급 이하인 한신공영과 한국토지신탁, HL D&I 등이 발행한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다.

반면 SK그룹 계열사는 AA급과 A급을 가리지 않고 모두 수요가 몰리면서 민평(민간채권평가사) 금리 대비 낮은 수준(언더)에 발행하는데 성공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은 회사의 과중한 재무 부담 우려와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2.28 ymh7536@newspim.com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A+)를 비롯해 SK에코플랜트(A-), SK케미칼(A+), SK(AA-), SK매직(A+) 등 SK 계열사만 이달 다섯개의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SK케미칼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당초 모집하려고 한 금액(1000억원)에 두 배 수준이다. SK케미칼은 수요예측에서 1조1000억원 넘는 주문을 받았는데, 올해 신용등급 A급 발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SK 계열사는 올 들어 지난 11일 SK지오센트릭(AA-)을 시작으로 줄줄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당초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5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어 SK가스(AA-)뿐 아니라 A등급인 SK인천석유화학(A+) 역시 6배가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증액까지 해도 언더로 발행했다.

회사채 단일 발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3900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AA0) 역시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SK그룹은 AA급과 A급을 가리지 않고 모두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A등급 이하 회사채 시장은 얼어붙고 있다.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한신공영(BBB)과 한국토지신탁(A-), HL D&I(BBB+)는 높은 발행금리에도 미매각이 발생했다.

한신공영은 21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액(500억원)에 한참 못 미친 50억원의 주문만 들어왔다. 높은 희망금리(7.5~9.5%)를 제시했음에도 미매각 금액만 450억원(90%)에 달하는 것이다. 다행히 인수단으로 참여한 산업은행이 회사채 매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미매각 물량 400억원을 인수할 예정이지만, 이미 비우량 건설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진 실정이다.

앞서 총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던 한국토지신탁도 수요예측에서 응찰액이 560억원에 그쳐 미매각이 발생했다. HL D&I도 금리 상단을 무려 9%대를 제시했지만, 발행 예정액(5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140억원만 들어와 미매각을 겪었다.

이 기간 BBB이하 등급 회사채 미매각율이 52.5%에 달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59건, 4조6550억원으로 전년 동월(5조3650억원) 대비 7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전체 미매각율은 3.5%를 기록했다. 하지만 A등급 이하 회사채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A등급의 미매각율이 1.4%에 그친 데 반해 A등급은 36.4%, BBB이하 등급은 52.5%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채권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 경기 침체 우려 신화에 따른 금리 인상 정점 인식, 연초 효과와 개선된 투자 심리 등 영향으로 큰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