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노동당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 연설
구체 대안 없이 "못해낼 일 없다" 주장
식량난·아사 사태에도 아무 언급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열린 노동당 제8기 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연설에서 올 식량 생산 목표 달성과 농업 혁명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노동당 제8기 7차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올해 식량 생산 목표 달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28 yjlee@newspim.com |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이틀째 회의에서 첫째 의제인 농업생산과 관련해 "올해 알곡생산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며 가까운 몇 해 안에 농업생산에서 근본적 변혁을 일으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농업발전 토대를 축성하는 데서 나서는 당면 과업들과 과학적인 전망 목표들, 실현 가능성이 철저히 담보된 방도들을 찾는 것이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의 기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 내에서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우리 정부 당국의 평가가 나온 상황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은 식량 부족이나 아사 사태에는 아무언 언급을 하지 않았고, 북한 매체들은 곡물생산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도나 수치 등도 공개하지 못했다.
연설에서 김정은은 "전당에 강력한 영도 체계가 서있고 전체 인민의 단결된 힘이 있는 한 못해낼 일이 없다"며 농업생산에서 혁명적 전환을 반드시 일으켜나갈 당 중앙의 확고부동한 결심과 의지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회의 둘째 의정으로 '인민경제 계획 수행 규율'을 철저히 확립하는 문제가 논의됐고, 셋째 의정으로 국가 재정⋅금융 사업 개선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전원회의는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결정서 초안들을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에서 토의하고 수정⋅보충한 다음 최종 심의하여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혀 28일에도 사흘째 회의가 이어질 것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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