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바이든 이어 美 옐런도 키이우 '깜짝' 방문...우크라 경제 지원 강조

기사입력 : 2023년02월28일 03:32

최종수정 : 2023년02월28일 03:34

미국 내 커져가는 우크라 지원 회의론에 '당위성' 강조 목적
지금까지 미국의 우크라 지원 규모 18조원 넘어설 전망
바이든 대통령 '깜짝 방문' 1주일 만에 성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내외적 피로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날 장관의 깜짝 방문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막대한 군사적·경제적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를 만나 "미국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 행정부의 변함없는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2022.12.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크라전 1년 맞아 바이든 대통령 방문 1주일 만에 '깜짝 방문'

옐런 장관은 이날 슈미할 총리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동결된 러시아의 자산을 몰수하는 하는 등 추가 대러 제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이 최근 발표한 99억달러(13조729억원)의 경제 및 예산 지원 중 일부인 12억5000만달러(1조6506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장관은 기자들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약 3000억달러(한화 약 396조1500억원)를 완전히 몰수하는데에는 상당한 법률적 난관이 있다고 밝히고, 러시아 원자력 부문에 대한 추가 규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관은 이날 오후 늦게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비공개 회의를 가졌으며,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러시아의 도발적이고 불법적인 공격에 맞선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의를 칭찬했다고 전했다. 

◆ 국내외 적 높아지는 지원 회의론 속...경제 지원 '당위성' 강조 

옐런 장관의 이날 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성사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대외적으로 과시할 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통신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여러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들 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막대한 경제 지원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의회 일부 공화당원 사이에서조차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대한 회의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경제 및 예산 지원 명목으로 총 130억달러(17조1665억원)가 넘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으며, 이날 장관이 발표한 추가 지원으로 지금까지 총 지원 규모는 140억달러(18조 487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한 오는 9월30일까지 총 86억5000만달러가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우)이 성 미카엘 대성당 앞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3.02.20 wonjc6@newspim.com

이날 옐런 장관은 이 같은 경제 지원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공공 서비스를 유지하고, 학교 운영, 연금 지급 등에 쓰이고 있으며, 이는 모두 러시아의 침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 저항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경제 지원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자국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400억~570억달러의 외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155억달러 규모의 차관 프로그램을 협상하고 있다.

장관의 이날 깜짝 방문은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길에 성사된 것이다. 옐런 장관은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 지원을 강화하고, G20 장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력하게 규탄하기를 호소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