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으로 발생하는 안전 리스크 원천 차단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철강코일 수송 팔레트용 자동 복포장치를 개발·설치해 뮬류시간 단축과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철강코일 수송 팔레트(Pallet)는 코일제품 출하 공정 시 이를 적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보통 9개의 골이 파여있어 최대 18개의 철강코일을 적재할 수 있다.
자동복포장치가 설치된 팔레트를 ET카(Elevation Transporter)가 싣고 있는 모습 [사진=광양제철소] 2023.02.27 ojg2340@newspim.com |
출하를 앞두고 있는 철강 코일들은 수송 팔레트에 적재돼 압연공장에서 제품부두나 창고로 이송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가 오게 되면 철강제품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어 철강코일을 빗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그동안 직접 작업자를 투입해 철강코일마다 직접 방수포를 씌우는 방식으로 제품 손상을 방지해왔다.
기존 방식은 복·개포시 팔레트당 약 20~30분가량의 작업시간이 추가 소요돼 생산성이 저하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자바라식 자동복포 설비를 개발하는 등 팔레트 상부에 설치해 이송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직접 복포하는 방식이 아닌 자동화 설비로 팔레트 상부 전체를 덮는 방식이기에 팔레트에 빗물이 고이지 않는다는 특징과 기존대비 소요시간을 약 9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게 장점이다.
아울러 ET카(Elevation Transporter)로부터 전력을 수급하는 형태로 개발돼 작업자의 편의성 또한 챙겼다.
특히 복포작업이 완전 자동화됨에 따라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종순 생산기술부 계장은 "이번 자동복포장치 신설은 수작업을 제거함으로써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개선작업을 함께한 동료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무개선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