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발행 전월比 154.1%↑·회사채 52.7%↑
CP발행 전월比 12.4%↓·단기사채 0.7%↑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지난달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식 발행규모가 확대되고 연초 풍부한 유동성에 회사채 시장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료=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은 26일 '23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주식과 회사의 1월 중 총 발행실적은 18조3804억원으로 주식이 1조4881억원, 회사채가 16조8923억원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6조7292억원 증가한 수치로 57.85% 늘었다.
주식은 코스피 상장 대기업인 롯데케미칼이 1조2155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한 영향이 컸으며 전월 대비 9024억원 증가했다. 기업공개의 경우 한주라이트메탈, 티이엠씨, 미래반도체, 오브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등 6개사가 상장해 1380억원 발행으로 전월 대비 238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시장여건 개선으로 일반회사채 중심의 5조8268억원의 발행규모를 확대한 영향이 컸다. 1월 들어 시설자금의 비중이 줄고 차환과 운영자금 비중이 증가했다.
금융채의 경우 162건, 10조5604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569억원 늘었다. 전월엔 발행이 없었던 금융지주채가 10건(1조5500억원) 발행됐고 은행채는 9건으로 전월 1조1295억원 대비 1조909억원 증가한 2조2204억원이 발행됐다. 기타금융채는 6조79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840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와 증권회사는 감소했으나 할부금융사가 발행을 늘렸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총 99조1156억원 발행으로 전월 대비 4조3828억원 감소했다. CP의 경우 총 34조376억원 발행해 전월 대비 4조8069억원이 줄었고 잔액은 1월 말 218조1886억원에서 5조3893억원 늘었다. 단기사채의 경우 총 65조781억원으로 전월 대비 4240억원 늘었으며 잔액은 73조7067억원에서 전월 대비 7672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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