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의혹' 김기현 의원 겨냥 해석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국민의 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당의 개혁 DNA를 회복하기 위해 도덕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시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개혁 DNA의 회복"이라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당대회를 지배하는 것은 친윤이냐 반윤이냐의 대결 구도뿐"이라고 말했다.
또 "진정으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다면 자기 혁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권의 성공이라는 공통분모 위에 당과 정치에 대한 각각의 혁신 비전이 경쟁할 때 우리 당은 더 크고 더 넓게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호부는 이어 "도덕성 검증도 중요하다"며 "지금이 보수가 진보보다 도덕적 우위를 입증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최근 울산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쟁 후보인 김기현 후보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또 "변화나 혁신, 개혁의 DNA는 건강한 보수의 생명과도 같은 것이고, 지금 시대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요구하는 것은 바로 개혁 DNA의 회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개혁 DNA를 회복하는 것이 이 시대 정통보수의 모습이고 건강한 보수주의자의 갈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복합위기의) 전환기일수록 기득권과 단호히 맞서며 개혁의 고삐를 당기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3일 관련 의혹에 대해 "이 땅은 제가 아무런 불법을 저지르지 않은 땅이다. 밤나무가 있는 밤산으로 밤이 매년 수확 되는 땅"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기현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24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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