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방법으로 비건 주목
내달 항공편부터 사전신청 가능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은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채식 메뉴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내식은 '한국식 비건 메뉴'다. 탄소를 저감하는 방법 중 비건 음식이 주목을 받으며 채식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한국식 비건 메뉴를 개발했다.
대한항공이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채식 메뉴를 개발해 기내에서 즐길 수 있는 '한국식 비건 메뉴'를 선보인다. [사진=대한항공] |
메뉴는 전통 사찰 음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다양한 식물성 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정갈함을 담아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한국식 비건 메뉴인 우엉보리밥과 버섯강정, 탕평채, 매실두부무침은 전 클래스에서 즐길 수 있고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에서는 된장마구이와 은행죽 등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노선과 계절에 따라 다른 메뉴가 서비스된다.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제공되는 특별 기내식 중 서양채식, 동양채식, 인도채식, 생야채식 등 6종의 야채식 외에 웰빙 음식으로 각광받는 한식을 채식 메뉴로 새롭게 추가해 탑승객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목표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에서 제공된다. 3월 1일부터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서비스센터에서 누구나 사전에 신청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한국식 비건 메뉴 도입 외에 기내 와인 전면 개편 계획에 따라 내달부터 새로운 와인을 국제선 비행기에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세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 최연소 챔피언 출신인 마크 알머트와 협업해 기내에서 신규로 제공할 와인 52종을 선정한 바 있다. 프랑스 전통 와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유럽과 신대륙의 다양한 와인이 선정됐다. 신규 와인은 LA, 뉴욕, 파리 노선에서 먼저 제공되고 연내 전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기내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위해 품격 높은 기내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