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카카오뱅크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1억원을 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2월 24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국내에 피난 온 고려인 동포 중 상당수는 여성, 미성년 자녀 및 노년층으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의료비·주거비 등 생계비로 인한 위기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윤정백 카카오뱅크 ESG팀 팀장(왼쪽)이 이범열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과 함께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사무처에서 열린 성금전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
카카오뱅크는 국내 피난 고려인 동포 총 80가구에 1억원의 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전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사무처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윤정백 카카오뱅크 ESG팀 팀장 등 카카오뱅크 임직원과 이범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팀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학습과 돌봄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50가구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국어가 서툰 아동·청소년들의 적응을 돕는 취지로, 총 5000만원 규모다.
아울러 장애인 또는 고령자, 병약자 등 위기 가정 20가구와 의료 위기 상황이 발생한 10가구 등의 생계 유지를 돕는 데에도 40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 밖에 기부 사업 운영 등에도 1000만원의 기부금이 쓰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부금을 통한 지원으로 전쟁의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