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7개 기관과 자율주행차 등 검사 기술개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3일 김천시청 대강당에서 경상북도와 김천시 등 7개 기관이 '미래자동차 정기 검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충섭 김천시장, 오태석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본부장, 토마스 콜브 DAP(Dürr Assembly Products) 사장, 디스페이스(dSPACE) 미르코 브라잇바이서 부사장, 정병기 계양정밀 회장, 박성덕 경북테크노파크 단장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계양정밀 정병기 회장, dSPACE 미르코 브라잇바이서 부사장, 경상북도 이달희 부지사, 김천시청 김충섭 시장, 공단 오태석 자동차검사본부장, 듀어 토마스 콜브 사장, 경북테크로파크 박성덕 단장이 23일 김천시청 대강당에서 미래차 검사 시스템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
업무협약은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등 미래차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테스트 차량의 주행조건이나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해 다양한 주행 상태에서 자동차 기능을 검사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행 자동차검사는 관능검사, ABS(브레이크잠김)검사, 배출가스 검사 등으로 구성돼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와 같은 미래자동차에 대한 성능검사가 어렵다.
이에 협력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개발 및 법제화를 추진한다. DAP는 자동차의 주행을 모사할 수 있는 주행 모사 장비를 dSPACE는 주변 도로 환경을 모사할 수 있는 레이더 및 영상 시뮬레이터 장비를 정기검사에 맞게 개발할 계획이다. 계양정밀은 요소 장비들을 통합해 시스템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은 미래차 검사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검사기준 및 방법 개발 등 법제화를 추진한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현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에 맞춰 민간 주도 미래차 정기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자율주행차 검사기술 개발, 수소 및 전기차 검사기술 개발, 미래차 검사 기준 확립을 위한 국제 활동, 인재육성을 위한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