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K-콘텐츠, 전세계 4대 강국 목표…정책금융 1조원 조성·지원 나선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4:31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4:3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윤석열 정부의 '제 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콘텐츠 수출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 250억 달러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전 세계 4대 콘텐츠 강국으로 도약한다.

문체부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제 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콘텐츠 수출 3E 전략(Expansion, Extension, Effect)과 함께 정책을 뒷받침할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수출 축소 국면에서 10년 연속 흑자 규모가 증가한 콘텐츠 산업에 대해 대통령이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1조원의 정책 금융 지원과 함께 예산도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K-콘텐츠 수출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23 yooksa@newspim.com

◆ 3E 전략 통해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250억 달러 수출액 목표

김재현 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 수출을 위한 3E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인 Expansion을 통해 콘텐츠 해외영토 개척‧확장에 나선다"면서 "콘솔게임 육성, 해외 마켓 판매 통한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신시장을 창출하고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재제작 지원, K-팝 공연 등 접점 확대로 수요 창출해 UAE, 사우디 등 '제2의 중동 붐'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인 Extension은 콘텐츠 산업의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 국장은 "웹툰 플랫폼과 콘텐츠의 공동 해외 진출 지원, 웹툰 IP 활용 강화하고 K-드라마‧영화‧예능 확산을 위한 디딤돌로서 글로벌 OTT와 전략적 제휴, 국내 제작사의 IP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Effect는 연관산업 프리미엄 효과의 확산을 통해 K-콘텐츠의 시장을 확대하려는 시도다. K-콘텐츠 연계 마케팅으로 제조업‧서비스업 등 브랜드가치 향상시키고 K브랜드 해외홍보관 활성화, K-박람회 개최를 통해 다른 산업과 결합, 확산이 용이하게 지원한다.

3E 전략이 원활하게 수립되기 위한 K-콘텐츠 수출의 기반 강화에도 나선다. 챗GPT, AI, 메타버스 등 신기술 개발‧활용도 강화, 지원할 예정이다. 제페토에 조성된 K콘텐츠 메타버스 월드 'K원더랜드' 등을 활용하고 오는 '24년 정책금융 규모를 역대 최고 수준인 1조 원 조성해 지원에 나선다. 해외 원스톱 지원 거점도 '27년 50개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尹정부 'K-콘텐츠' 중요성 강조…문체부 "콘텐츠 현장 어려움 적극 해소"

김재현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날 오전에 이루어진 윤석열 정부의 '제 4차 수출전략회의'를 언급하며 K-콘텐츠가 수출 구원투수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업무보고에 이은 토론에서 K-콘텐츠 세계진출 확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자금부족으로 어려워하는 업계에 정책 지원,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콘텐츠 IP확보 지원, 세액 공제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출전략회의에서 박보균 장관은 "콘텐츠 업체들의 자금부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책금융 대폭 확대, 콘텐츠 해외 거점 마련 등 확충 현장 어려움 듣고 어려움 적극 해소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7년 세계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K-콘텐츠 수출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23 yooksa@newspim.com

윤 대통령 역시 모두 발언에서 "K-콘텐츠가 세계적 인기 얻으면서 수출 규모 늘어나고 연관효과 고려해 엄청난 경제적 효과 창출하고 있다"면서 K-콘텐츠 역할을 강조했으며 "정부, 금융기관, 관련 단체가 팀 코리아라는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 2023년엔 우리 수출과 산업 진흥을 위해 힘쓰자"고 당부했다.

문체부는 현재 전 세계 7위 규모인 한국의 콘텐츠 시장 매출 규모를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현재 매출 기준으로 4대 콘텐츠 강국은 미국, 일본, 중국, 영국이다. 김 국장은 "향후 미국, 중국, 일본을 이어 네 번째에 들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한국 콘텐츠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특히 K-콘텐츠 산업은 수출이 축소되는 국면에서 '구원투수' 역할을 기꺼이 맡게 됐다. 김 국장은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수출 주력상품은 제조업인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흑자를 기록 중인 콘텐츠 산업이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서 K-콘텐츠를 향한 기대가 큰 만큼 콘텐츠 업계 지원 예산도 올해 확정된 문체부 예산 내에서 집행하되, 내년에는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김재현 국장은 "문체부 올해 예산은 1조 1000억 수준이지만 대통령께서 세제지원, 정책금융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내년에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액수는 예산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봐야 할 것 같다. 내년 정책금융 1조원 조성은 이미 확정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K-콘텐츠의 우수성에 비해 시장 확대와 성장이 더딘 이유로 불법 유통 콘텐츠 대응의 미비를 들기도 한다. 문체부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저작권 침해 수집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중이다. 저작권국 관계자는 "저작권 침해 정보 시스템을 현재 연구 중에 있고 개발은 올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일정기간 시범운영 통해 11월 본격적으로 운영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