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공공기관 직무급제의 3가지 모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1~2%…임금 뺏기 불가피
노사 합의도 걸림돌…노조 협조 가능성 미지수
공공기관보다 민간기업 우선 추진하는게 바람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직무급제 도입을 앞두고 공공기관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불만의 요지는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감이 안잡힌다"는 것이다. 

직무급제는 업무의 성격·난이도·책임 강도 등에 따라 급여를 달리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연공서열에 따른 직급, 또는 호봉 등에 따라 임금을 산정했지만, 이제 직무가 임금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정성훈 경제부 차장

정부는 본보기로 공공기관 직무급을 서두르고 있다. 직무급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기관에는 인센티브도 약속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직무와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보상체계와 조직 인사관리를 확대 정착할 것"이라면서 "직무급 도입기관은 내년까지 100곳, 2027년까지 200곳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무급제는 '공공기관 철밥통'을 깨뜨릴 한 가지 방편이 될 수 있다. 특히 소위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직원들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긴다.  

다만 직무급제는 몇 가지 모순이 있다. 우선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은 매년 1%~2% 수준으로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못 미친다. 직무급제를 도입하더라도 전체 임금은 크게 늘지 않는다는 의미다.

결국 '임금 뺏기'가 본격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세대 간 갈등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직무급제 도입 취지 자체는 좋지만, 현장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도"라며 "높은 임금이 주어지는 직무와 그렇지 않은 직무 간 선호가 분명히 나뉘어 업무 효율성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도 "직무급제 도입은 결국 고연차 직원들의 임금을 저연차 직원들과 나누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뺏기는 자와 뺏는 자와의 갈등이 반드시 터져 나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직무급제 도입을 위해서는 노사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노조가 직무급제 도입을 거부하면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정부가 노조 길들이기에 본격 나선 상황에서 노조가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공공기관은 직무를 나눌 수 있을 만큼 업무가 세분화 되지 않았다. 공공기관 직원 절대 다수는 사무행정직에 종사한다. 일부만 기술직, 연구직에 편성돼 있다. 사무행정직과 기술직, 연구직 업무를 바꿔 일한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부는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정책의 민간 이양'이라는 순기능을 기대한다. 공공기관이 먼저 도입할테니 민간도 동참하라는 암묵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해보면 어떨까. 다양한 직군으로 나뉜 민간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도입해 사례를 만들고, 이를 참고해 공공기관이 도입하는 방안이다. 직무급제 도입에 적극 나서는 기업에는 세제혜택, 정부사업 우선권 등을 부여하는 것도 유인이 될 수 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