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지니언스, 신성장동력 EDR 캐시카우 급부상...차세대 보안 'ZTNA' 사업 확장

기사입력 : 2023년02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2월25일 07:00

공공조달 NAC 부문 시장 점유율 77%..."국내 빅테크 신규 수요도 증가"

이 기사는 2월 23일 오전 08시0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4차산업 혁명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보호를 넘어 자산 영역까지 보안 영역이 확대되면서 보안기업 지니언스의 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서비스가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또한 제로 트러스트가 차세대 사이버 보안으로 꼽히면서 지니언스는 ZTNA(Zero Trust Netwok Access) 서비스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NAC(Network Access Control,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 사업은 지니언스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NAC는 컴퓨터, 노트북 등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단말기를 식별하고 통제해 안전한 장비만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솔루션이다. 작년 공공조달에서 NAC 부문 시장 점유율이 77%를 차지하고 있으며 24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테블릿PC를 비롯해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NAC 수요도 늘고 있다.

22일 지니언스 관계자는 "기존에 보안이 중요한 부서에서만 NAC를 쓰다가 타부서나 본사, 지방 공장까지 NAC 사용을 확장하면서 기존 고객사에서 NAC 추가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또 정부 규제로 고객 데이터를 관리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인증이 필요한데, NAC만 도입하면 해결되기 때문에 국내 빅테크 기업에서 신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셔터스톡]

지니언스는 EDR 서비스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왔다. EDR은 단말기에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이다. 매일 고도화되는 악성코드가 등장하면서 기존 백신만으로는 감지하기 어렵다. 탐지하지 못한 악성코드에서 랜섬웨어나 해킹이 발생해 기업들의 피해가 생기고 있다. 

EDR은 신·변종 악성코드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과거 기업들은 고객의 데이터와 정보만 보호하면 됐지만, 이제는 4차산업 혁명으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 가상화폐 등 자산 영역, 자율주행차, 로봇, AI 등도 해킹을 당할 수 있어 안전 영역까지 사이버 보안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니언스는 EDR 솔루션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렸다. 그동안 성능 개선으로 EDR에 지속적인 투자 비용이 들었는데, 지금은 판매가 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EDR 수요가 늘어나면서 EDR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기업들이 경기가 불황이라고 사이버 보안에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며 "기업은 사이버 보안이 담보되지 않으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성능이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니언스의 지난 2022년 매출은 20% 증가한 384억 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69억 원이다. 이는 EDR이 성장 궤도에 오른 영향이 크다. EDR의 글로벌 시장 평균 성장률이 30%였는데 지니언스의 EDR 매출 성장세는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니언스는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ZTNA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ZTNA는 NAC를 확장한 서비스다. 과거에는 회사 컴퓨터로만 네트워크에 접속했다면, 현재는 집, 카페 등 업무 장소와 사용 단말기가 다양해지면서 한 번의 인증만으로는 보안이 취약해진다. ZTNA는 계속해서 검증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ZTNA 서비스는 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이 상용화되지 않아 ZTNA에서 큰 매출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니언스는 미래 클라우드 환경이 자리잡으면 ZTNA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올해는 NAC에서 안정적으로 나오는 매출과 EDR의 신성장동력을 이어나가 성장할 것"이라며 "또한 ZTNA 신규 고객 확보까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walnut_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