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부터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작년에 대규모 투자
이 기사는 2월 15일 오후 5시2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위세아이텍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에 메타버스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메타버스 관련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위세아이텍은 코딩 없이 적용 가능한 AI 개발 플랫폼, 빅데이터 시각화 도구, 빅데이터 품질 향상 도구 등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여기에 메타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나 콘텐츠를 분석하는 도구나 메타버스에서 3D로 데이터를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위세아이텍 유튜브] |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15일 "기업마다 홈페이지를 갖고 있듯이 기업마다 메타버스 공간도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 미리 기술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빠르고 쉽게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재 위세아이텍은 메타버스용 소프트웨어를 베타 서비스로 운영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내에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위세아이텍은 지난 2021년 9월 시각특수효과 전문 기업인 딥엑스알랩에 전략적 투자를 하며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위세아이텍은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춰 놓고 미래 먹거리로 메타버스에 투자를 이어가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위세아이텍은 지난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1% 늘어나 378억 9200만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메타버스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탓에 작년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약 13억 원을 기록했다.
위세아이텍은 2020년 디지털 뉴딜 정책 이후 성장세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했고,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산업 전반에 데이터 분석 수요가 늘면서 위세아이텍은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고객사 신뢰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까지 확보하고 있다. 아직까지 메타버스와 관련해 수주 계약을 맺은 고객사는 없다.
위세아이텍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일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또한 정부도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올해 예산을 10% 증액한 1조 9천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빅데이터를 공급하는 위세아이텍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한다.
위세아이텍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로 메타버스의 편리함을 경험하면서 엔데믹에도 이전으로 쉽게 돌아가지 않고 메타버스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는 신규사업에서 매출도 내면서 가시적 성과를 내야하는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walnut_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