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김수진 기자 = 보령해양경찰서는 보령 오천항 인근 해상에서 예인줄이 스크루에 감긴 80톤급 예인선을 긴급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22일 오전 2시 1분경 보령시 오천항 북서방 2.2해리 해상에서 예인선 A호가 부선 B호를 예인해 출항 중, 인근 해상에 떠 있던 오탁방지망을 회피하기 위해 엔진을 사용하다가 예인줄이 스크루에 감겨 연안 쪽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으로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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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양경찰서는 보령 오천항 인근 해상에서 예인줄이 스크루에 감겨 위급한 상황이던 80톤급 예인선을 긴급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보령해경] 2023.02.22 jongwon3454@newspim.com |
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인근해역에 출동 중인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등을 급파했다. 인근 해상에 출동 중이던 방제10호정이 연안 저수심지대로 밀려 표류 중인 예인선 A호에 홋줄을 걸고 외곽으로 예인했다.
이동된 예인선 A호는 별도 섭외한 300톤급 민간 예인선 C호를 통해 오천항에 입항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부유물 감김사고는 대부분 운항이 지연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연안에서 기상악화와 결합됐을 때에는 좌초, 침수 등 중대 해양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기상불량 시나 야간운항 시 안전운항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