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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AI 챗봇 기술 공개하고 딜레마 빠진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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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기존보다 10배 비용…최소 60억 달러 예상
사업 비용증가·광고 매출 감소 우려 딜레마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챗봇 개발 및 운용 비용으로 1~2년 (기업들이) 고생할 수 있다. 실용화에도 1~2년 걸릴 것이다"

실리콘밸리 대부인 존 헤네시 알파벳회장은 최근 구글의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 발표가 성급했다는 비판에 대해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바드 공개를 망설였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AI만 10년을 연구해 온 구글 최고 수장의 솔직한 진단은 업계에 다시 경고음을 울렸다.

실리콘밸리 업계에서는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검색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AI 챗봇을 활용한 실질적인 상용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기술도 많지만 천문학적인 비용도 문제다. 또 전통적인 검색이 변화하게 되면 광고 수익모델도 바뀔 수 있어 이같은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2023.02.24 ticktock0326@newspim.com

◆ 검색엔진 운용 비용만 천문학적인 숫자…골머리 앓는 빅테크

AI 챗봇 개발에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 들고 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을 걱정해야 하는 것은 빅테크들도 예외는 아니다. 헤네시 알파벳 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바드를 활용해 사용자 질문에 대답하려면 기존의 키워드 검색방식보다 비용이 10배 이상 들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도 AI챗봇 투자가 알파벳의 수익을 잠식할 수 있을 정도라고 우려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구글이 바드를 활용해 검색엔진을 운용하려면 2024년까지 최소 60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구글이 지난해 총 3조3000억건의 사용자 검색을 처리했는데 이중 절반을 AI챗봇이 50자 내외의 답변으로 처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나온 수치다.

만약 현재 챗GPT처럼 사용량이 몰리거나 답변 내용이 길어지면 비용은 폭증할 수 있다. 지난해 알파벳이 벌어들인 순수익은 600억달러인데 최소 약 10분의 1을 투자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만만치 않은 반도체 칩 비용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추정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빙 검색내 오픈AI 기반 챗GPT 모델은 1초 이내에 질문에 대한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 8개의 GPU가 필요하다. 이 속도라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빙에서 모든 사람에게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2만개 이상의 8-GPU 서버가 필요하다는 추산이 나온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기술분가인 안토니 치카이반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빙 규모 사이즈를 운영하려면 40억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빅테크 기업들보다 스타트업들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마드 모스타크 스태빌리티 AI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시장 가격으로 모델을 훈련하는 데만 60만 달러가 든다"면서 "여기에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지원하는 AI 추론(inference)또는 모델 배포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도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 유료화를 해야겠다"며 "챗GPT 구동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물 날 정도로 비싸다"고 밝혔다. 챗GPT 검색 1회당 답변 비용은 1~2센트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오픈AI는 챗GPT 출시 2개월 만에 월 20달러인 유료 서비스를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같은 높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인상 정책을 예고하며 치고 나갔다. 최근 '빙 서치 API' 이용료는 5월 1일부터 3배 이상 인상된다. 요금제마다 가격은 다르며 가격 인상 후에도 매월 1000건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무료 요금제의 초당 트랜잭션(TPS)은 3TPS다. 이같은 인상은 검색엔진 투자를 회수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검색 광고로 먹고 사는데 AI가 판도를 바꿔 '딜레마'

빅테크들의 또다른 딜레마는 AI가 전통광고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 광고 수익모델은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AI 챗봇으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광고 시장 수익이 주사업인 구글의 고민은 깊다.

브렛 윈턴 아크인베스트먼트는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구글의 딜레마는 AI 챗봇을 개발시키고 있는데서 출발점이 있다"며 "AI로 전환하는 과정에 검색 사업의 비용은 증가하고 광고가 줄어들게 될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구글의 주력사업인 검색엔진은 검색 결과를 통해 이용자를 여러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게 하면서 광고 수익을 얻는 구조다. 즉 사용자가 검색하는 여러가지 질문을 분석해 표적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을 크게 올릴 수 있었다. 

데이터 회사 스타트카운터에 따르면 현재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거의 93%, 빙의 시장 점유율은 약 3%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 광고 총 매출은 2240억 달러였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180억 달러에 불과했다.

반면 MS는 광고가 주수입원이 아닌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필립 오크덴 MS 부사장은 지난 주 애널리스트들에게 "빙의 광고 사업이 검색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MS는 발빠르게 최근 '빙'의 챗봇 검색에 광고를 결합하는 형식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검색 광고 수익모델은 '챗GPT' 등장으로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어 검색광고 유형 등이 지금보다 훨씬 다양해질 전망이다.

AI 챗봇이 생성한 응답에 전통적인 검색 광고나 새로운 유형의 광고를 결합하는 방식 등이 시도됐다. 예컨대 새로운 '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왼편에 기존 검색처럼 관련 링크들을 찾아서 보여준다. 동시에 오른편에 채팅창을 열어 검색 결과를 요약하는 답변을 대화체로 제시하면서 그 아래에 답변의 근거가 되는 링크 세 개를 제시한다.

MS는 최근 대형 광고대행사들과의 회의에서 이 채팅창에 전통적인 검색 광고를 결합하는 방식을 예로 들었다. 채팅창에 광고가 들어가면 기존 검색 광고에 비해 더 눈에 띌 수 있다는 장점을 꼽았다.

또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도도 있다. 예를 들면 '멕시코에서 가장 좋은 호텔은 어딘가'라는 질문에 챗봇의 답변과 함께 호텔 광고가 팝업 형식으로 뜨는 방식도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방식은 광고하려는 링크가 챗봇의 답변 아래로 밀리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채팅창에서는 챗봇의 답변이 상단에 있어 검색 광고가 아래로 밀려 효과가 기존 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고 평가했다.

또 주요 광고 그룹인 옴니콤은 고객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발표가 검색 분야에서 20년 만에 가장 큰 변화를 예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대화형 AI가 소비자가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지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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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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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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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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