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19년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던 20대 여성 장애인을 성폭행한 60대 남성이 DNA 대조 분석 수사기법에 붙잡혔다.
검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9.20 lbs0964@newspim.com |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여성·강력범죄 전담부는 성폭행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공소시효 배제 특례규정)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2004년 5월 경기 성남의 한 지하상가에 있던 당시 20대 여성을 자신이 투숙하고 있던 여인숙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해 6월 피해자의 바지에서 남성 DNA를 검출했으나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9월 A씨가 다른 사건 성범죄로 법원에서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았으며, 검찰은 DNA법에 의거 A씨의 DNA 감식 시료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관돼 있던 DNA 감식·수록 데이터를 미제 사건과 대조한 결과 2004년 6월 검출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로부터 수사재개 요청을 받은 경찰은 피해자의 구체적인 진술이 기재된 병원 진료기록부 확인 등 증거를 보강했다.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해 A씨를 구속한 뒤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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