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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X 울산 의혹' 난타전 된 TV토론...김기현 "거짓이면 정치 생명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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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8전당대회 2차 TV토론회
김기현 "가짜뉴스 확인되면 黃도 정치생명 걸라"
천하람 "金, 매도 호가 얼마냐...울산의 이재명"
황교안 "金, 거짓 있으면 후보 사퇴 약속하라"
안철수 "국민에게 있어 부동산 문제 역린"

[서울=뉴스핌] 김은지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은 20일 열린 두번째 TV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 검증과 관련한 치열한 다툼을 이어갔다.

김기현 후보와 황교안 후보는 서로를 향해 '주장이 거짓이라면 사퇴를 하라'라는 맹폭을 했다. 천하람 후보는 친이준석계 후보 컨소시엄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게 95% 할인된 가격에 해당 토지를 매도하라며 맹공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 2023.02.20 leehs@newspim.com

◆ 1대 3 방불케 한 십자포화... '울산 이재명' 표현까지 등장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이날 오후 MBN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당정 관계, 2024년 총선 공천 방안에 대한 공방전을 벌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기록하고 있는 김 후보에게 십자포화가 쏟아졌으며 가장 핵심이 된 쟁점은 김 후보를 향한 울산 KTX역 관련 땅 투기 의혹 검증 요구였다. 사실상 1대 3 토론회를 방불케 했으며 많은 시간이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대한 공격과 방어에 할애됐다.

김 후보에 대한 집중견제가 이어진 가운데 김 후보는 후보 사퇴는 물론 정계 은퇴까지 내건 듯한 발언도 쏟아 냈다. 이날 김 후보는 "조금이라도 개입한 불법이 있으면 저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 정치 생명을 걸겠다"라며 경쟁자들의 공세에 강력 반발하는 배수진을 쳤다. 

특히 황교안 후보는 지난 1차 토론회에 이어 이번 토론에서도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맹폭하며 가장 치열한 언쟁을 이어갔다. 황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거짓이 있으면 후보 사퇴를 약속하시겠냐"고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불법이 개입됐다면 정치 생명을 걸테니, 황교안 후보께서도 그것이 가짜뉴스인 것이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걸고 사퇴하겠다고 선언하라"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황 후보는 "김 후보님의 KTX 역세권 연결 도로 변경 문제는 땅 투기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가 볼 때는 김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는 바로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 비리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땅을 언제 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왜 김 후보 땅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만들어지기로 했던 그 도로가 김 후보 땅으로 휘어져서 들어왔느냐"라며 "김 후보는 해당 임야는 하부 지하를 100% 터널로 관통하는 산 중턱에 있는 토지라고 했다. 이를 두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상식 밖이지만 지하 터널을 도로 개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완전한 허위라고 말씀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라고 물었다.

황 후보는 "도로의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이 KTX역 앞 대로변에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는 것이다. 그것도 3만5000평"이라며 "그래서 권력형 토건 비리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그런 정도의 판단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3년 전 총선에서 우리가 참패를 했다"고 직격했고 황 후보는 "비방하지 말고 팩트를 말하라"고 맞섰다.

황 후보는 "저는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활동을 했다.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 직접 가서 봤다"고 강조했다.

천 후보 역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를 퍼붓고 '울산 이재명'이라는 표현까지 불사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에게 울산 땅 매도호가를 요청하며 "화천대유가 3억1000만원 투자해 수익이 났다고 한다. 이재명 대표 일이라면 우리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또한 "울산 이재명이라는 프레이밍이 생기면 앞으로 총선거에서도, 이재명 대표의 처벌 문제에 있어서도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라며 집요하게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민주당 정권 시절에 샅샅이 (저를) 뒤졌는데 아무 불법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고, 민주당은 시의회 특위까지 만들어 조사했다. 아무것도 없는 걸 갖고 그런다"고 반박했다.

천 후보는 "깨끗하게 의혹을 털고 가고 싶다면 김 후보뿐 아니라 당을 위해 정확하게 얼마에 팔 수 있는지 밝히라"며 "(해당 땅을) 매수해 당원 연수원을 짓자하고, 헌납하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건축이 안 되는 땅이어서 연수원을 지을 수 없다"고 끝까지 맞섰다.

안철수 후보도 "사실은 국민에게 있어서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면서 "이걸 건드리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지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도나 2030의 마음을 얻으려면 이런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깨끗해야 한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TV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교안, 천하람, 김기현, 안철수 후보. 2023.02.20 leehs@newspim.com

◆ 윤심·윤핵관 연대 둘러싼 신경전도...'한동훈 출마', 황교안만 반대 

이외에 이번 전당대회를 관통한 윤심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논란에 대한 네 후보의 격렬한 언쟁도 오겠다. 김 후보는 경쟁자인 안 후보를 "사람을 끌어안는 포용력이 없으니까 안았던 사람도 떠나지 않았나"라는 작심비판을 하고 "그런데 저 김기현은 다 한 분, 한 분 다 소중한 인재라고 생각하고 그분들의 진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저는 2012년 정치를 시작하면서 아무런 자산 없이 시작을 했다"라며 "또 여러 가지 저도 실패도 겪었고 정말 3김 이래 최대의 정당을 거두는 성공도 했다"라며 "윤핵관이라고 무조건 쳐내는 것도 사실은 사천에 해당한다. 물론 반대로 윤핵관이라고 무조건 공천하는 것도 사천"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황 후보는 "많은 분이 이야기하지만 우리 김기현 후보는 기대기 정치를 하고 있다"라는 쓴소리를 쏟아내고 서"지난 토론회에서 (당정 관계와 관련) 일심 부부, 밀당 연인 이런 게 번졌는데 언제는 윤심 후보, 어떤 때는 밀당 연인, 이렇게 말이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천 후보는 "유승민, 나경원, 우리 안철수 후보님을 포함해서 억지로 (윤핵관들이) 억누르려고 하니까 오히려 그분들이 튀어 오르는 걸 보면서 저도 윤핵관 퇴진이라고 하는 목표가 굉장히 중요하다 하더라도, 국회의원 중간 평가라든지 납득할 만한 시스템을 통해서 명분 있는 퇴진을 유도해야겠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내년 4월 총선에서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를 묻는 질문에는 황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가 찬성 의사를 나타냈다. 황 후보는 "제가 장관을 해보니까 정책 하나를 하는데 최소한 1년, 보통 한 2년이 걸린다"라며 "한동훈 장관은 훌륭한 장관이다.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정치권에서 쓰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면 안 후보는 "지역구 출마가 정말 적합하다 본다"라며 "정치권에서 선거 경험을 통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정말 정치권에 헌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출마를 권해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진 질문인 '내가 당대표가 된다면 중요한 당직에 임명을 하고 싶은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O를 들고 "세분의 후보가 모두 각자 가지고 있는 큰 역할을 맞아 총선을 치러야 한다"고 답변했다. 

천 후보는 '내가 당 대표가 되면 나와 대통령의 생각이 다를 때는 대통령의 생각을 우선할 것인가'란 질문에 O를 들었다. 천 후보는 "우선 대통령의 의견과 제 의견이 다를 때는 가능하면 대통령의 의견을 우선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대통령의 의견과 우리 국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힐 때는, 우리 정당은 아무래도 국민들의 의견을 중시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부연했다.

천 후보는 "그럴 때는 가능하다면 대통령과 잘 소통해서 민심의 흐름을 잘 말씀을 드리고 이게 어떤, 결정적으로 국민들의 신뢰와 관련한 부분이라면 여당의 대표로서 적절하게 대통령 의견과 좀 다르더라도 어필을 할 부분 하도록 그렇게 하겠다"라고 피력했다. 

한편 후보들은 오는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9일 대구·경북, 3월 2일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합동 연설회를 이어간다. 당대표 후보를 대상으로 한 TV토론회는 이날 MBN에 이어 22일 KBS, 다음 달 3일 채널A에서 예정돼 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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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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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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