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수어통역 지원...화재안전 교육 병행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남부소방서가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화재발생 시 청각 장애인이 경보음을 못 들어 화재대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을 방지키 위한 '화재경보 표시등 화재감지기(보이는 화재감지기)'를 설치했다.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년 ~ 2022년) 전국에서 발생하는 화재 중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이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그 중에서 청각 장애인 사망자는 11건으로 집계됐다.
경북 포항남부소방서가 한국농아인협회와 함께 화재발생 시 청각 장애인이 경보음을 못 들어 화재대피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을 방지키 위한 '화재경보 표시등 화재감지기(보이는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있다.[사진=포항남부소방서]2023.02.20 nulcheon@newspim.com |
포항남부소방서는 한국농아인협회의 수어통역 지원을 통해 감지기를 설치하고 △ 주택화재 예방 맞춤형 화재안전 교육 △ 유사시 화재신고 등 대피요령 교육 △ 주택용 소방시설 사용 및 관리방법 교육 등을 진행했다.
박치민 소방서장은 "화재취약계층의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보이는 화재감지기 보급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며 "관계기관에서 설치 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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