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20일 아침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4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3000k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도발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이 B-1B 전략폭격기와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한 한미 연합 공중훈련 맞대응으로 보여진다.
북한이 18일 오후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화성-15형이라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19일 공개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2.19 yjlee@newspim.com |
북한이 지난 18일 오후 화성-15형 ICBM에 이어 한미가 19일 전략자산을 동원한 맞대응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한 것에 대응해 북한이 다시 탄도미사일로 맞대응을 하면서 2023년도 올해도 남북미 간에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한미는 전날인 19일 한국 공군 F-35A 스텔스기와 F-15K 주력 전투기,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와 F-16 전투기 등 모두 10여 대를 동원해 실전적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18일 오후 5시 22분께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화성-15형을 고각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공개 보도를 통해 최대 정점고도 5768.5㎞, 비행거리 989㎞, 비행시간 4015초(66분55초)라고 주장했다.
한미는 지난 1일 서해상에서 B-1B와 한미 F-35가 참여하는 올해 첫 연합공중훈련을 했다. 이틀 뒤인 3일에도 서해상에서 한미 F-35와 미국 F-22 등이 나선 두 번째 훈련을 진행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새해 첫 날인 1일 새벽 2시 50분께 평양 용성 일대에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600mm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것에 이어 2월 19일 오후 ICBM 화성-15형 도발, 2월 20일 탄도미사일 도발까지 2차례 탄도미사일 발사와 1차례 방사포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