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캔버스에 수놓은 한국 추상…'산의 작가' 정주영, '하늘'로 공간 확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갤러리현대서 6년만 개인전 '그림의 기후' 개최
코로나19 이후 '산'에서 '하늘'로 시선 이동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산의 작가' 정주영(55)이 하늘로 공간을 확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팬데믹 기간이 늘어나면서 그에게 생긴 변화다. 제 자리를 우뚝하니 지키는 '산'에서 구름, 일출, 일몰 등 다양한 움직임과 형태가 펼쳐지는 '하늘'로 시선을 옮겼다. 팬데믹의 장기화가 불러온 긍정적인 변화다.

정주영 작가의 확장된 세계관을 볼 수 있는 개인전 '그림의 기후'는 갤러리현대에서 지난 15일 개막했다. 6년 전 전시와는 달라진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주영, M21, 2021, 린넨에 유채, 170 x 210 cm [사진=갤러리현대] 2023.02.17 89hklee@newspim.com

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중이기도 한 정주영 작가는 한국 미술계를 이끄는 중견 화가로 '산의 작가'로 통한다. 1992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1997년 독일 쿤스트 아카데미 뒤셀도르프, 네덜란드 드 아뜰리에를 졸업한 이후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산의 풍경을 캔버스로 옮겨 그렸다.

'산'은 서양회화에서는 풍경화로 동양회화에서는 산수화로 불리는 장르다. 독일 쿤스트 아카데미 뒤셀도르프에서 얀 디베츠 교수로부터 한국의 석사 과정 수준인 마이스터슐러를 취득하는 등 유럽에서 공부했지만 그가 그림 속 공간을 추구하는 방식은 한국적이다. 

서양 붓, 서양 캔버스를 사용하지만 그의 작업 밑바탕에는 한국인의 뿌리가 있다. 정 작가는 대학 졸업 이후 작가는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인 단원 김홍도나 겸재 정선의 산수화로 습작했다. 그리고 그림의 일부를 차용해 대형 캔버스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으로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그리고 알프스 등 국내외 산을 테마로 삼고 산의 일부나 봉우리, 바위의 면면을 캔버스에 담았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주영, M15, 2020, 캔버스에 유채, 46 x 38 cm [사진=갤러리현대] 2023.02.17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주영, Alps No.31, 2021, 린넨에 유채, 210 x 170 cm [사진=갤러리현대] 2023.02.17 89hklee@newspim.com

작가는 산 연작과 관련해 "관념과 추상을 넘어선 감각과 체험이며 우리 인식의 뿌리를 잡아 이끄는 풍경의 초상"이라고 설명한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산의 모습이 모습과 구도가 보이는듯 하다가도 구체적이지 않다. 정 작가의 작품은 구상과 추상을 오간다. 실재와 관념, 그리고 진경과 실경 사이의 '틈'인 셈이다. 작가의 산 연작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1층과 2층 전시 공간에는 2019년 이후 산 너머 하늘로 시선을 확장하면서 기획한 작품들이 펼쳐진다. 작가는 하늘 위에 떠다니는 구름은 형체와 위치가 바뀌고, 매일 변화무쌍한 변화를 보여주는 존재로 인식하고 이 순간을 기억했다가 캔버스에 그렸다. 사람의 감정과 기분이, 그리고 인생이 고정될 수 없고 영원히 순환할 수밖에 없듯 기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가진 하늘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정주영, M40, 2022, 린넨에 유채, 210 x 160 cm [사진=갤러리현대] 2023.02.17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주영, M41, 2022, 린넨에 유채, 210 x 170 cm [사진=갤러리현대] 2023.02.17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주영, M20, 2021, 린넨에 유채, 110.5 x 100 cm [사진=갤러리현대] 2023.02.17 89hklee@newspim.com

정 작가가 그린 '구름'의 형상은 구체적이지 않고 흐릿한 풍경처럼 비친다. 마치 산수화 속 달빛에 그린 구름처럼, 나무에 걸린 구름, 안개와도 연결지어 진다. 실체가 없지만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이 흐릿한 풍경들은 정주영 특유의 회화적인 동시에 선묘적인 필법으로 드러낸다. 작가의 스승인 얀 디베츠 교수는 정주영 작가의 작품에 대해 "추상이면서 구상인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1층에는 '일몰', 2층에는 '일출' 그림이 걸려있다. 두 그림 모두 색의 3원색인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을 써서 언뜻 보면 같은 작품으로 보이지만, 색의 농도와 선의 질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면서도 정 작가는 "일몰과 일출 모두 찬란하게 빛을 내는 순간은 닮아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월26일까지.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