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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 직원에 특별성과금 준다…'400만원+주식'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3:35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3:35

현대차, 400만원과 주식 10주
기아, 400만원+주식 24주
계약직·사내 협력사 근로자도 지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 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 직원에게 성과금 400만원과 주식을 특별성과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현대차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원칙에 따라 특별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스핌DB]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 142조원, 영업이익 9조8000억원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아이오닉5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등 주요 글로벌 수상을 통해 품질 우수성 및 고객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모든 직원에게 400만원과 주식 10주를 오는 3월 2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입사 후 2개월 이상 근무를 조건으로 사실상 전 직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정부의 이중구조 개선 정책에 부합하고 상생협력을 실행하는 차원에서 계약직과 사내 협력사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도 별도로 정해진 내부 기준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성과에 따른 특별성과금 지급을 계기로 성과에 대한 보상이라는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직원 개개인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아이오닉5)'를 비롯한 글로벌 상을 수상했고, 2년 연속 J.D파워 1위를 하며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라며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에게 최고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와 함께 "2023년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등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전망되고 하반기 자동차 산업 내 경쟁심화가 예상되고 있어서 올해 각 부문에서 상반기에 보다 더 역량을 집중하여 최대 생산 및 판매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아 역시 이날 전 직원들에게 400만원과 주식 24주의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400만원은 오는 3월 2일 지급할 예정이며 주식은 오는 4월 3일 지급하겠다고 했다. 역시 기준은 입사 후 2개월 이상 근무한 사원이다.

기아는 지난 2022년 매출액 86조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EV6가 유럽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J.D파워의 미국 내구품질 조사(VDS)에서 3년 연속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언급하며 "근로자 모두가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했기에 이룰 수 있었던 빛나는 성취"라며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소중한 결실을 함께 나누는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고조,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IRA와 유럽 CRMA 등 자국 중심 보호무역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여러 어려움 가운데 브랜드와 고객가치 혁신을 중심에 놓고, 목표 달성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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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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