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현식 프랜차이즈협회장 "예상 매출액 제공 의무 없애야"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3:33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3:33

"예상매출액 못 미치면 가맹본사 처벌...불합리"
프랜차이즈업종, 별도 분류하는 방안도 추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프랜차이즈업계가 예비 창업자에게 예상매출액을 제공하는 의무조항을 폐지하기 위한 활동에도 돌입한다. 국가표준산업통계에 '가맹사업'을 따로 분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8대 회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개선하겠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앞서 제7대 협회장을 역임한 정 회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제8대 협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왼쪽부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임영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정현식 협회장. 2023.02.17 romeok@newspim.com

이날 정 회장은 올해 핵심 추진과제로 ▲예상매출액 산정서 제공의무 조항 개선 ▲프랜차이즈 산업분류 제정 ▲프랜차이즈 종합지원 플랫폼 출범 등을 제시했다.

현행 법안에 따르면 100개 이상인 가맹본부는 예비 창업자에 예상 매출액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협회는 해당 의무 조항을 폐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한다. 해당 조항이 가맹본사와 점주 간 분쟁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점주들에게 매년 예상 매출액을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는데 실제 매출이 예상 매출과 다를 경우 허위 예상 매출액이라며 본사가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매출 예측을 비과학적 방법으로 기준화해 강제화 시켜놓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경우 예상매출을 제공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본다"며 "프랜차이즈업계에 1년에 800건 정도의 분쟁이 발생하는데 그중 절반이 예상매출액과 관련된 분란일 정도로 본사와 점주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과도한 분쟁과 처벌만 조장한다"고 피력했다.

국가표준산업통계에 '가맹사업(프랜차이즈사업)'을 따로 분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맹본사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업종을 하나로 묶어 독자사업으로 분류하겠다는 취지다. 그간 유통 서비스업, 외식업, 도소매업 등으로 흩어져 있어 국가 통계·조사 및 지원사업에서 배재돼왔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프랜차이즈는 외식에 한정돼있지 않고 안경, 카센터, 편의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며 "국가 통계, 즉 표준산업분류에 가맹사업분류를 신설해 우리 산업의 근본과 뿌리를 제대로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유행 당시 프랜차이즈만의 독자적 통계, 조사 없이 일반 소상공인·중소기업 조사에 편입돼 각종 매출 지원 정책에서 역차별 당한 것이 단적인 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달 프랜차이즈 종합지원플랫폼을 내달 공식 출범한다고도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프랜차이즈 정보 비교와 홍보, 상담, 교육, 업종별 매칭 등 창업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구축한 것이다. 현재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정비단계를 거쳐 내달 중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