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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수출부진' 악재 가득한 한국경제…정부 "경기흐름 둔화" 진단

기사입력 : 2023년02월17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7일 15:27

기재부, 2월 그린북 통해 진단
수출·생산·기업심리 모두 감소
공공요금 인상에 고물가 지속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에 대해 경기흐름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2023년 2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수 회복 속도가 완만해지고 수출 부진 및 기업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총평했다.

기재부가 이 같이 진단한 데에는 최근 수출 부진이 심화된 반면 내수 회복 속도는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 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위축돼 1년 전 대비 16.6% 감소한 462억8000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작년 1월 25억2000 달러에서 올해 1월 21억5000 달러로 한달 새 14.6% 줄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생산도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1.6% 줄었다. 광공업 생산(-2.9%)과 서비스업 생산(-0.2%) 모두 줄었다. 설비투자(-7.1%)와 건설투자(-9.5%)도 일제히 감소했다.

기업심리도 나빠졌다. 지난달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실적은 69로 전월 대비 5p 감소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모두 하락했다.

수출 부진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가 줄어드는 등 고용도 악화됐다. 새해 첫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41만1000명 증가하면서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달 물가(5.2%)는 전기, 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전월(5%)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5% 올랐다.

고물가가 진정되지 않자 내수 회복도 더뎌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1.4% 증가했지만, 새해 첫달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이 모두 줄면서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기재부는 "확고한 물가 안정, 민생부담 완화 기조 하에 수출·투자 활력 제고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3대 개혁, 에너지 효율 향상 등 경제체질 개선 및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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