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수출투자대책회의
"무역수지 부진 지속…세액공제안 이달 통과돼야"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세액공제안을 이번달 국회에서 꼭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과 무역수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무역적자 요인을 분석해 보면 에너지, 반도체, 중국 3대 요인에 대부분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10 yooksa@newspim.com |
이어 "석유·가스 등 동절기 에너지 수입은 줄지 않고 있다"며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고, 중국 리오프닝 효과도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무역수지 개선 시기를 보다 앞당기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체의 노력이 결집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 수출구조 개선을 위해 전 부처가 책임감을 갖고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국회도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한시가 시급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2월 국회에서 꼭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수입량 감축을 위해서는 범국민적 협조가 절실하다"며 "에너지 효율개선과 절약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강력한 에너지 절약 운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또 한국 농식품에 대한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등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연관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신시장 진출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등을 통해 수출 현장애로 해소도 밀착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지역의 기술과 자원 등을 활용한 기업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며 "현재 14개 시도에서 육성 중인 지역주력산업을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전략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를 주도할 지역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48개의 지역 주력산업에 대해 생산·고용 창출효과가 미흡한 산업은 과감히 조정하고, 반도체·이차전지, 도심항공교통(UAM) 등 19개 미래 신산업을 추가 선정해 총 60개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발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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