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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비나텍, 슈퍼커패시터 시장 확대 '수혜'...올해 연료전지 매출도 2배 전망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09:51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09:51

올해와 내년에 각각 제3·4공장 착공...연료전지 사업 확장

이 기사는 2월 14일 오전 07시0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 커퍼시터를 생산하는 비나텍이 관련 시장 확대로 매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 연료전지 매출도 전년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14일 비나텍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체 매출에서 슈퍼 커패시터 매출은 약 90% 안팎을 차지한다. 슈퍼 커패시터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방출하는 부품으로 주로 보조 전원 장치로 사용된다. 슈퍼 커패시터는 충전 시간이 짧고, 안정성이 높으며, 유지 비용이 낮다.

탄소중립과 ESG 경영으로 전기차, 데이터 센터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슈퍼 캐퍼시터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 커패시터는 2차전지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성격이 강하나 최근 2차전지를 대체하는 분야도 나오고 있다. 2차전지보다 용량이 적어 고에너지 밀도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보조 전원으로 사용해왔다. 백업용 전원,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스마트 그리드의 고출력 보조 전원 등 2차전지 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배터리 충전 특성으로 2차전지를 보완해왔다.

[사진=비나텍]

전기차가 상용화되면서 슈퍼 커패시터 역할은 커지고 있다. 슈퍼 커패시터는 전력 소모로 전기차 성능이 저하될 때 보조 전원 장치로 사용한다. 슈퍼 커패스터를 활용하면 전기차의 전원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에어백 등이 작동돼 위급한 상황에서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비나텍 관계자는 "슈퍼 커패시터는 차량용 블랙박스, 친환경 리모콘, 스마트 미터기, 보조 전원장치에 주로 들어가는데, 차량용 안전장치는 전력이 나가 이용자가 탈출을 못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전원을 공급해 안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며 "작년부터 기존에 들어가지 않았던 제품에 신규로 들어가면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비나텍의 매출은 약 490억 원이다. 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520억 원으로 이미 작년 누적 매출을 넘어섰다. 작년 매출은 650억 원 이상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의 90% 정도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비나텍이 작년 급성장한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친환경 리모콘 공급에 있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리모콘은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고 커패스터를 활용해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으로 충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전기·수소차, 물류 자동화,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에도 슈퍼 커패스터 사용이 늘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서 UPS(무정전 전원 장치) 단점인 1초 미만의 전압이 나가는 현상도 슈퍼 커패시터가 보완한다.

특히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 그리드 사용이 늘어난 것이 비나텍 매출이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데 도움을 주었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 생산과 소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비나텍은 스마트 그리드에 들어가는 스마트 미터기의 매출 비중이 높다. 스마트 미터는 원격 검침 인프라에 필요한 하드웨어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전력 공급자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계량기다. 현재 전 세계 스마트미터기 설치 비율은 20% 정도로 2030년까지 65%로 확대되는 전망도 나온다. 교체 주기도 10년 정도다.

비나텍 관계자는 "스마트 미터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시장 성장성에 따라 사업이 늘어날 것이고, 교체 주기가 있어 안정적인 매출처로 인식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슈퍼 커패시터 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전환을 이끌면서 비나텍은 수혜를 보고 있다. 탄소 중립은 화석 연료를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를 저장하는 슈퍼 커패시터 수요로 이어진다.

비나텍은 탄소를 기반으로 기술력을 20년 이상 투자해왔다. 탄소 관련 기술은 연료전지 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 수소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커지고 있다. 비나텍 관계자는 "수소 관련 사업들이 최근 가시화되면서 더디던 연료전지 사업이 가속화될 수 있었다"며 "연료전지 매출은 40억~60억 원 정도인데 올해는 100억 원으로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나텍은 전북 완주군에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제3공장동, 제4공장동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는 연료전지 증설라인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walnut_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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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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